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앞두고 국정 쇄신차원으로 기획재정부 1·2차관등 16개 부‧처‧청‧위원회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그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정책 이행속도를 높이고 느슨해진 공직사회를 다잡아 장악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차관급을 인사한데 이어 1년 반 만에 대규모로 이뤄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추진력과 실무경험, 혁신성을 중심으로 정책현장 전문가를 중용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1차관에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기재부 2차관에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이 임명됐다.

인사혁신처장에는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는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는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가 각각 발탁됐다.

조달청장에는 정무경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소방청장에는 정문호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농촌진흥청장에는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진숙 같은 청 차장이,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는 차영환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각각 선임됐다.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이병구 보훈처 기획조정실장이,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는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는 경제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물갈이를 했다는 점에서 체감경기 부진 상황을 극복하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전남 강진 출신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1961년생으로 광주 동신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안전행정부 인사정책관,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인사혁신처 차장,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전남 광양 출신의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을 지냈다.

대구 출신의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을 역임했다.

경남 산청 출신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1968년생으로 성모여고,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지낸 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의원직을 물리고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청와대에서 일해 왔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조지아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지방자치분권실장을 역임했다.

청와대가 14일 오전 인사혁신처장 등 16개 부‧처‧청‧위원회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호승 기재 1차관, 구윤철 기재 2차관, 문미옥 과기부1차관, 김용삼 문체부 1차관, 윤종인 행안부 차관,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김학도 중기부 차관, 정무경 조달청장, 정문호 소방청장,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차영환 국무조정실 2차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사진제공=청와대>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은 경기 연천 출신으로 연천종합고를 졸업했다.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과 문체부 감사관·종무실장 등을 지냈다.

서울 출신인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1966년생으로 신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에서 주택정책관, 대변인, 주택도시실장, 국토도시실장 등을 역임했다.

충북 청주 출신의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통상교섭실장·에너지자원실장을 역임했다.

전남 나주 출신 정무경 조달청장은 1964년생으로 광주 동신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에서 민생경제정책관, 관세국제조세정책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충남 논산 출신의 정문호 소방청장은 1962년생으로 대전 보문고, 충남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대전, 충남, 인천에서 소방본부장을 지냈고 현재는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경기 화성 출신의 김경규 농진청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 출신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1960년생으로 인화여고, 인하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기시 23회로 공직에 들었다.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및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냈고, 현재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으로 일해왔다.

서울 출신 차영환 국무조정실 2차장은 1964년생으로 대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 이코노미스트, 기재부 성장전략정책관 및 정책조정국장을 지냈고, 현재까지 청와대에서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일했다.

전남 해남 출신 이병구 보훈처 차장은 1963년생으로 광주고,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보훈처에서 보훈선양국장, 서울지방보훈청장, 보상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충북 충주 출신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1966년생으로 충주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원안위에서 창조행정예산과장, 기획조정관, 방사선방재국장, 사무처장을 차례로 지냈다.

전북 순창 출신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 상임위원은 1960년생으로 숭실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행안부 정책기획관, 안전행정부 인사기획관, 전북도 행정부지사을 지냈다. 현재까지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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