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1일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3회 바이오특별위원회' 를 주재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전략(안)을 마련하고 4대 선도분야를 선정해 3년간 580억원 규모로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진청 등 주요부처와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3회 바이오특별위원회'가 11일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추진전략,  바이오경제를 선도할 우수인재 육성 방안, 국가전략생명연구자원 선정 등 주요 바이오 정책 3건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와 복지부는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전략(안)'을 마련했다. 전문가 검토를 통해 신약개발 단계 중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스마트 약물감시, 약물 재창출 등 4대 선도분야를 선정해 3년간 580억원 규모의 R&D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신약개발 전 단계로 인공지능 접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산업 인재육성에도 무게를 싣는다. 이에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교육과정을 학부교육에서 강화하고 학생 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바이오 특성화학과 운영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실습교육, 학․석 통합과정 활성화 등을 통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적시에 양성한다. 또 바이오 R&D고도화와 산학협력을 통해 석․박사급의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포닥, 연구교수 등과 연구지원인력 확대를 통해 R&D생산성 및 연구인력의 역량을 제고한다.

바이오연구, 산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전략생명연구자원도 선정했다. 각 부처가 제출한 43개 후보자원을 3가지 평가기준(보편성, 미래성, 경제성)에 따라 평가한 결과 10개 자원(생쥐, 세포주, 인삼, 원숭이, 벼, 돼지, 콩, 소, 락토바실러스, 김)이 선정됐다. 관계 부처들은 국가전략생명연구자원을 추가 발굴하고 국가전략자원별 전담기관을 지정해 소관 전략자원에 대한 확보·활용·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대규모 기술수출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생산규모 및 일자리가 급속히 증가하는 등 국내 바이오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바이오경제의 가속화를 위한 우수 인재의 양성부터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할 기반기술 개발․연구자원 인프라 구축까지 정부는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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