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은 10일 올겨울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맞아 서울 강남지역 대도심에 전력을 공급하는 한전 345kV 허브 변전소인 신양재변전소를 방문, 변전소 내부와 전력구 안전을 점검했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정부가 겨울철 전력수급에 대비해 전력설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첫날인 10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전력거래소 이사장, 한국전력공사 계통본부장과 함께 한전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겨울철 전력수급을 철저히 관리해줄 것과 지하 전력구 안전 점검을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성 장관은 “올 겨울 전력수급은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될 정도의 충분한 예비력과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규모 발전기 및 송배전설비 고장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력 유관기관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동계 최대전력 수요를 기준전망 8800만kW, 혹한전망 9160만kW으로 예상하고 예비력을 1100만kW 이상, 추가예비자원 728만kW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성 장관은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만큼 혹한에 따른 난방수요는 언제든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면서 “산업부와 전력 유관기관 모두 기상 정보, 전력수요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 장관은 한전으로부터 전력구 안전관리 현황 등을 보고받고 지하 전력구 설비를 직접 점검하면서 “지하 에너지시설 안전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전은 “지난 11월말부터 모든 전력구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 하고, 소화기 가스압력 부족 등 경미한 사항을 즉시 현장조치 했다”고 보고했다.

한전은 지난달 26일부터 전(全) 전력구 1139개소와 지하변전소 63개소 대상 특별점검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소화기 가스압력 부족, 유도등 손상 등 22개 일부 미비 사항을 현장에서 개선했다.

나아가 한전은 “앞으로 전력구 안전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하남 전력구에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원격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에 나섰다.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6345억원을 투자해 난연케이블을 교체하고 이달 말부터 지하 송변전설비 방재종합관리센터를 시범구축 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용 효과분석 후 2019년부터 확대 검토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전력유관기관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혹한에 따른 시설물 피해와 이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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