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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광주형 일자리'…, 노동계 몽니로 무산되나? [이뉴스TV]

기사승인 2018.12.07  13: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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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수정협상안에 거부의사를 나타내면서 사실상 타결됐다는 보도까지 나온 ‘광주형 일자리’가 또 다시 안갯 속으로 빠졌다.

현대자동차는 5일 ‘광주형 일자리 노사민정협의회’가 제안한 재협상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노사민정협의회를 거쳐 제안한 내용은 투자 타당성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가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현대차에 약속한 안을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변경시키는 등 혼선을 초래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결사항 수정안 3안이 '현대차 당초 제안'이라고 주장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광주형 일자리'란 노동자가 임금을 적게 받는 대신 정부·지자체가 주택·의료·교육 등 복지를 지원해 실질소득을 높이는 일자리 모델로 지난 2014년, 당시 윤장현 광주시장이 이른바 '절반 임금, 만개 일자리' 제안으로 시작됐고, 올해 6월 현대차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후 지난 4일 현대차와 광주시의 투자 협상이 타결돼 6일 최종 투자 협약 조인식을 체결하기 위한 '노사민정 공동결의'만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노총 등 노동계가 일부 협약안에 강하게 반발하며 조항의 수정을 요구했다. '상생협의회 결정 유효기간을 35만대 생산까지로 한다.'는 조항이 문제였다. 상생협의회가 임금 수준등을 결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임금․단체협약 유예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노동계의 반발로 '35만대' 문구가 삭제됐고, 현대차는 수정안을 거부했다.

이처럼 현대차가 광주시 일자리 재협상안을 거부하면서 6일에 진행하기로 했던 투자협약 조인식도 무산됐다. 광주시는 현대차와 협상을 재개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벼랑 끝에서 내놓은 수정안이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래도 현대차와 노동계를 잡고 협상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담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다시 뛰겠다."며 사업 추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의 순항을 위해 기존 근로자와의 갈등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현대․기아자동차 노조는 6일,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해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기존 근무시간보다 2시간 일찍 퇴근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과 현대차노조는 기존 일자리 감소와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 악화 등을 이유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반대해왔다. 현대차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일부 수정안 의결을 현대차 사측이 거부했지만, 정부와 광주시가 압박하면 언제든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며 "파업 강행으로 광주형 일자리 완전 폐기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협상 재추진 기류가 형성되면 추가파업을 포함한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상생형 일자리의 모범 사례로 꼽혔던 ‘광주형 일자리’,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협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광주시가 꺼져버린 협상의 불씨를 살려내고 기존 노동계를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경선 기자 ksnahn@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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