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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동아시아 각국에서 바라본 만주·만주국' 국제학술대회 성료

기사승인 2018.12.06  09: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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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원장 박은경)이 만주학회(회장 윤휘탁)와 함께 지난달 30일과 12월 1일 교내 부민캠퍼스에서 '동아시아 각국에서 바라본 만주·만주국'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개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선 이틀간 모두 100여 명의 참석자들과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이 모여 각국에서 이뤄진 만주 연구의 현황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지난달 30일 오후 부민캠퍼스 국제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박 원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다각적인 관점에서 심화연구는 물론 학문후속세대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유익한 시간과 더불어 새로운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근대 시기 만주는 강대국들의 모순이 충돌하던 곳이자 동아시아의 모순을 완화하거나 빈민들에게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해준 돌파구이기도 했다"며 "동아시아 역사에서 매우 다양한 특성과 기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만주(국)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만주국과 우리나라 불교문화자산', '일본에서 바라 본 만주·만주국', '타이완·러시아에서 바라 본 만주·만주국', '한국학에서 바라 본 만주·만주국' 등 모두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만주국과 우리나라 불교문화자산' 세션에선 동아대 이경민·최영호 교수가 각각 '만주국의 종교정책과 불교', '1937 해인사대장경판의 인출불사와 위만주국 푸의'란 주제를 다뤘다. 식민지 국가 만주국의 종교정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일본제국주의의 강압적인 식민지 지배의 본질을 파악하고,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히기 위한 시간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 '일본인의 만주 발견'(나카미 다쓰오, 동경외국어대학), '국경분쟁, 영토문제와 보도미디어'(기시 도시히코, 교토대학), '만주의 타이완인 의사'(쉬쉐지, 중앙연구원), '러시아에서 바라 본 만주·위만주국'(표도르 째르치즈스키, NK News) 등 한국과 타이완, 일본, 러시아 학자들의 만주에 대한 학술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동아대 석당학술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CORE)을 통해 다양한 학술대회를 개최해 국제적 연계망을 넓히고 학문후속세대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오성은 작가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이와 함께 한국어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모교인 동아대에서 강의도 맡고 있는 오성은 작가가 중편소설 『런웨이』로 제24회 '진주가을문예'에 당선됐다고 전했다.

'진주가을문예'는 지난 1995년 남성(南星)문화재단이 기금을 마련해 시작했으며 현재는 '진주가을문예운영위원회'가 전국에 걸쳐 신인 공모를 실시해 '참신하고 의욕 넘치며 기운 팔팔한'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이번 공모 시 부문엔 1278편(180명), 중·단편소설 부문엔 210편(116명)이 접수됐다.

소설 부문 본심을 맡은 백가흠 소설가는 『런웨이』에 대해 "작가의 능수능란한 창작 솜씨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중편임에도 불구 가독성이 엄청났다. 많은 등장인물은 각자의 임무를 져버리지 않고 활발히 움직이고 말했으며,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얽히고 설켰다"면서 "이는 작가의 플롯 장악력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작품이 치밀하게 준비된 소설임을 느끼게 해줬다. 방황과 허무주의 사이에서 표류하는 인물들이 극단을 향해 치닫는 스토리는 잊고 있었던 감성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엄청난 필력을 소유한 새로운 작가의 등장이 반갑기만 하다"고 밝혔다.

동아대에서 학·석사과정을 마치고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오 작가는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한 바 있고, 여행에세이집 『바다소년의 포구 이야기』(2014), 『여행의 재료들』(2017)을 펴내기도 했다.

오 작가는 "비로소 무대에 선 기분이 든다. 이것이 나의 첫 번째 런웨이"라며 "모자란 제자를 묵묵히 지켜봐주신 함정임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언제나 손 내밀어주신 정봉석 교수님,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이국환 교수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4시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열리며 소설 부문 당선자에겐 1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초운용(왼쪽), 이영웅 씨 <사진제공=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는 일반대학원 기업재난관리학과 석사과정 재학생인 초운용, 이영웅 씨가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초운용 씨(기업재난관리학과 학연산협동석사 4학기)는 지난달 30일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열린 '2018년 (사)미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영휴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미래학 연구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 성과를 제시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초 씨가 수상한 논문 제목은 '미래재난 주요 키워드 추출 연구'로, 뉴스데이터를 대상으로 주요 재난 키워드 및 이슈를 탐색할 수 있는 과정을 연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지진과 태풍, 폭염과 같이 실제로 큰 이슈가 됐던 키워드를 추출했으며, 기존 연구와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낮은 빈도지만 자칫 놓칠 수도 있었던 주요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이영웅 씨(기업재난관리학과 학연산협동석사 4학기)는 '정보중심접근법을 적용한 재난대응네트워크 연구'로 '2018 KIPA-KAPS 정책연구 발표대회(한국정책학회 논문 공모전)'에서 2년 연속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구는 'Steelman et al.(2014)의 정보중심분석법을 적용한 정보네트워크 연구: 부산소방안전본부의 정보유형별 정보교환 패턴을 중심으로'를 다루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에도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제정 과정과 정책학습'에 대해 'Birkland의 사건중심 정책학습 모형'을 적용한 연구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초운용 씨는 "뉴스에서 지진, 화재 등 우리나라 재난 사고 소식이 점점 늘어나며 재난 관리 문제가 크게 대두됐지만, 정작 재난 전문가는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했다"며 "재난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의 뚜렷한 교육 이념은 저를 학문의 길로 한걸음 내딛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미래 비전에 큰 확신을 주시고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이동규 지도교수님과 학 김병권 책임교수님, 연구실에서 항상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동료들, 저를 믿고 제2의 길을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동규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는 "이번 수상은 동아대 대학원생들의 학술적 역량을 외부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 재난관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학생을 많이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reporter05@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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