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상남도>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최태희 기자] 경상남도가 11월 18일(일) 오전 10시, 창원성산아트홀에서 ‘다문화가족 남편 서포터즈 활성화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다문화가족 남편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6개 지역(창원 외 5개소)의 다문화가족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문화가족 남편 서포터즈’는 한국의 문화와 사정에 낯선 다문화결혼 이주여성과 살아가면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문화가정 남편들이 스스로 상호 의논하며 해결하기 위해 결성한 모임으로,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날 연수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6개 지역의 남편 서포터즈 활동 성과 발표와 특강으로 이어졌다. 특강 이후에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지역 간 자조모임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활성화 방안 도모를 위한 정보교류 시간도 가졌다.

이날 성과발표에서는 다문화가족 성격유형 알아보기, 체험역할극, 가족캠프, 남편교육, 자원봉사 활동, 가족이 함께 떠나는 문화여행, 지역 봉사활동 등 1년간의 남편 서포터즈의 다양한 활동이 소개됐다.

특히, 하동군에서 실시한 역할극 체험 ‘입장바꿔 생각해 봐!’는 서로의 입장을 바꿔 직접 몸으로 표현해 봄으로써 체험이 가져다주는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양산에서는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나를 재발견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6개 지역의 다문화가족 남편들은 남편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아내의 나라를 이해하는 동시에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교육도 받고, 가족들과 함께 문화탐방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는 오프라인 모임뿐만 아니라 SNS 등 온라인 소통으로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안태명 경상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경상남도가 2016년, 전국 처음으로 경남형 남편 특화교육을 실시했는데 ‘다문화가족 남편 서포터즈’는 그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서포터즈 활동 참여자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부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되었다’는 설문의 5점 만점 비율이 4.7%로 나타나 다문화가족 이혼율 감소 노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남편 서포터즈를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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