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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15일 치러진 2019 수능 영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 및 2018 수능과 비교한 난이도 분석에 전문가간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이번 시험은 2018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6,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신 유형이 이번에도 그대로 출제됐으며, 지칭 추론 문제가 삭제되고 어휘 문제가 2문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특징 및 출제 경향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신 유형의 독해 문항(21번 밑줄 친 부분 의미 추론, 42번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어휘 추론)이 수능에도 출제됐다.
▲거의 2점으로 출제되던 주제 추론 문항이 3점 문항으로 출제됐으며, 지칭 추론 문제가 출제되지 않고 어휘 문제가 2개(30번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어휘 추론, 42번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어휘 추론) 출제됐다.
▲빈칸 4문항 모두 3점으로 출제되어 오던 것과 달리, 빈칸 4문항 중 2문항은 3점, 2문항은 2점으로 출제되었다. 빈칸 31번은 2018학년도 수능에서 구로 출제되었던 것과 달리 다시 단어로 출제되었다.
▲25번 문항이 도표나 그래프 중심으로 출제되지 않고, 수치로만 이루어진 표가 제시된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8번 문항의 실용문 소재가 기계의 사용법으로 출제된 것도 기존의 행사나 축제 소재 중심으로 출제된 것과 차이가 있다.

"이번 2019학년도 수능은 종전의 수능 유형과 다르게 유형에서의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힌 김 소장은 29번, 33번, 39번을 고난도 문제로 꼽았다.
▲29번: 어법 문제, 시제의 일치 문제로 다소 복잡한 문장 구조와 현재 완료가 사용된 점 등으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33번 빈칸 추론 문제, 지문의 내용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빈칸에 들어갈 말을 찾기 위해서는 추론 과정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고난도 문제라 할 수 있다.
▲39번: 주어진 문장 넣기, 명확한 단서가 드러나지 않았고, 선택지 ➀부터 ➄까지 같은 소재로 기술되는 지문의 특징상 답을 찾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EBS 수능 교재 연계 출제에 대해서는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에서 70% 정도 연계돼 출제됐다"면서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문제의 경우, 전년과 같이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유사한 주제·소재·요지를 다룬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제로 출제됐다. 어법(29번)과 어휘(30번) 문제의 경우, 2018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동일한 지문을 활용한 직접 연계 문제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정용관 커넥츠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처음 시작된 작년 수능 1등급 비율은 10.03%였고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4.19%, 9월 모의평가에선 7.92%로 변동이 있었다"면서 "이번 수능은 지난해 10%가 넘은 첫 절대평가의 난이도 조절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등급간 변별력을 고려해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으며,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슷한 7%대의 1등급 비율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의파악 유형은 지문의 내용은 일부 어려우나 선택지를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EBS 연계교재에서 직접연계된 문항은 7문항으로 직접연계 빈칸추론 문제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고, 배점이 높은 비연계 문제가 변별력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총원장은 "이번 수능에서는 모의평가에서 출제되었던 밑줄 친 단어의 의미를 찾는 문제가 신유형으로 다시 출제되었고, 밑줄형 어휘추론 문제와 어법 문제가 출제돼 시간배분이 필요해 보인다. 비연계 문제로 출제된 33번, 34번 빈칸추론과 논리성추론 37번, 39번 문제는 인문, 문화, 지리 등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출제함으로써 변별력을 높이려 했다"고 분석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내용 영역별 문항 수 및 배점은 올해 모의평가 체제와 거의 동일했다.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신유형들이 이번 수능에도 반영 출제됐다"면서 "6·9월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밑줄 친 부분이 의미하는 바 추론' 유형과 장문 독해(1지문 2문항)의 '제목 추론-문맥에 맞지 않는 어휘 고르기' 유형이 이번 수능에도 출제됐다. '지칭 추론' 유형은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이번 수능에도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 수능 대비해서는 어려웠지만,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수준이었다.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90점 이상 1등급 비율은 7~8%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요 특징 및 출제 경향
▲6·9월 모의평가의 신유형을 반영해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에 이어 이번 수능에서도 '지칭 추론' 유형은 출제되지 않았다.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세부사항)'를 묻는 문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

이 실장은 "EBS 교재 연계 비율은 73.3%로, 2018 수능과 마찬가지로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세부사항)를 묻는 문항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이 활용돼 출제됐다"고 밝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2019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은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인지 심리학, 지리학, 생물학, 인류학 등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됐으며,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할 만한 고난도 지문은 출제되지 않았다. 연계교재에서 많은 지문이 출제돼 연계교재를 반복적으로 푼 수험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독해 문항 가운데 빈칸 추론 유형인 33번, 34번과 순서 배열 문제인 37번, 그리고 장문독해 중에서 어휘를 파악하는 42번 문항이 1등급과 2등급을 가를 수 있는 난이도가 있는 문항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특징 및 출제 경향
▲대의파악: 작년 유형에 비해 지칭추론 문항이 빠지고 올 6,9월 모의평가에서 소개된 문맥상 밑줄 친부분의 의미를 파악하는 문항이 신유형으로 출제됐다. 신유형이기는 하지만 모의평가에서 봤던 문제고, 지문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무난히 해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법: 대동사의 쓰임을 묻는 문항이 출제됐으며, 연계 교재의 지문을 변형해 출제됐다. 전치사 to와 to부정사 to의 구별, 지시대명사 those의 용법, 관계대명사, 그리고 수동태에서 사용되는 과거분사의 쓰임 등 평이한 내용이 출제됐다.
▲독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됐고, 연계 비율도 70%를 약간 상회했다. 매우 추상적인 지문은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무난하게 해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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