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심규언 동해시장이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남북교류 첫 시작,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심규언 동해시장이 15일 "북방경제협력시대에서 동해항이 해운 산업에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항만 루트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심 시장은 이날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남북교류 첫 시작,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심 시장은 "올해는 동해항에서 금강산 관광의 첫 출항이 개시된지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1980년 대북교역을 위해 탄생한 동해시는 시 개청이후 명실상부한 대북교류 창구역활을 해오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남북 분단 70년사에서 금강산 관광이란 새로운 획을 그은 동해항을 비롯해 동계올림픽에서 북한 예술단원을 태운 만경봉호가 묵호항으로 입항하는 등 남북 해빙의 물꼬를 트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해시는 그 동안 △북한광물자원을 활용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북한 수산물을 활용한 환동해권 콜드체인 구축 △미래첨단산업 희토류 거래소 설립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을 통한 북한 광물자원 전용 선석 확보 △나진항~동해항 정기 물류 항로 개설 등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동해항은 국내 화주가 러시아 연해주로 화물을 보낼 경우 총 거리가 1044km로 부산항 1470km, 포항항 1300km과 비교했을 때 최단거리다.

심 시장은 "한국개발연구원은 북한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남북경제협력이 재개될 경우 항만 투자가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육상인프라가 노후화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심 시장은 "북방경제협력을 선점하기 위해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도문시에서 북한 청진 간 연결된 철도를 이용하고 항만을 통해 청진항과 동해항을 잇는 새로운 루트 개척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방경제협력의 중심도시로 동해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북방경제협력 루트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방경제협력의 새로운 루트에 대한 강원도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해운합의서에 동해·묵호항이 포함되도록 강원도 차원의 정책적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선석부두에 대해서는 "동해항 3단계 사업 가운데 민자로 추진되는 7개 부두 중 기타광석 4, 5번 선석 부두를 국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심규언 동해시장이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남북교류 첫 시작,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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