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고의 분식회계로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편입한 펀드 중 비중이 큰 상위 5개 펀드가 최근 1개월간 14% 가까운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편입 비중이 가장 큰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4.10%로 집계됐다. 이 상품이 편입한 주식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59%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편입 비중이 12.37%로 두번째로 큰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는 같은 기간 -7.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KBKBSTAR 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1.41%, 이하 편입 비중),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8.34%),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8.24%)은 각각 -13.87%, -16.63%, -16.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5개 상품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3.78%로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의 평균 수익률(-5.21%)보다 훨씬 저조했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47만4500원(10월 14일 종가)에서 33만4500원(전날 종가)으로 29.50%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테마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헬스케어펀드가 -7.95%, 삼성그룹펀드가 -5.88%로 각각 파악됐다.

또 전체 897개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조금이라도 편입한 상품(설정액 10억원 이상)은 674개로 전체의 75% 정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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