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대훈 농협은행장,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 등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CEO에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임원추천위원회가 16일부터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임기 만료가 가까워전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16일 사외·사내이사, 비상임이사 등으로 구성된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시하고 다음 달 안으로 연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캐피탈 등 다음 달 말 임기가 완료되는 CEO 연임 여부를 논의한다.

임추위는 3~4차례 회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께 확정한 결과를 계열사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이대훈 농협은행장에 대해서 연임 유력 평가가 등장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933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5160억원보다 81.0%나 증가한 규모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순이익만 1조924억원에 달한다.

농협은행의 호실적은 농협금융지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순이익으로 1조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이 행장은 캄보디아 법인 공식 출범시킨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 올해 1월 1일 임기를 시작해 1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선임 1년차),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와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각각 선임 2년차)에 대한 대표 연임 여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말부터 1년마다 자회사 CEO를 성과에 연동해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자회사 사장 임기는 2년 이내로 유지한다는 규정은 그대로 두고, 매년 평가를 거쳐 재신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자회사 사장 임기가 짧아 사장이 단기 계획보다 중기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등 ‘장기성장동력’ 평가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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