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금강산육로 시범관광 당시 남측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비무장지대를 통과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그룹>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현대그룹이 오는 18~19일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를 개최한다.

현대그룹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아 방북 신청을 했고 15일 통일부로부터 최종 방북승인을 받아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20주년 공식 행사명은 북측과 협의해 ‘금강산관광 시작 20돌 기념 남북공동행사’로 정해졌다. 행사는 현대그룹과 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기념식과 북측 ‘평양통일예술단’ 축하 공연, 기념식수, 축하연회 등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그룹에서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다.

외부 초청인사로 임동원·정세현·이종석·김성재 전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인영 남북경제협력특위 위원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 대한불교 조계종,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LH 등 현대아산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동행한다.

북측에서는 아태 및 금강산 특구 관계자 등 8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20년 전 금강산관광 시작과 발전 과정에 함께한 각 분야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남북공동행사를 갖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조속히 관광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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