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가운데)이 한국 기업관을 돌아보고 있다.<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5일부터 6일간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86개사를 이끌고 참가한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총 4247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최고위급이 참석하면서 과도한 보안검색과 복잡한 참가절차 등 불편사항이 많았지만 중국 성(省)별 대표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풍부한 성과를 거뒀다.

코 마스크를 들고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A사는 중국석유화학(시노펙)이 직영하는 3만여 주유소 내 편의점이 제품 취급 의사를 밝히면서 5000만달러 상당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존 중국 대리상과 함께 마스크팩 부스를 운영한 B사는 1000만달러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홍보효과도 컸다. 토종 캐릭터를 선보인 C사는 바이어 상담은 물론 중국 3대 매체 중 하나인 ‘중국경제망’ 인터뷰를 통해 자사 캐릭터를 중국 전역에 알리는 효과를 봤다. D사는 전시회에 가져온 증강현실(AR) 어린이 교육용 책자 샘플을 이틀 만에 소진하면서 중국의 활발한 소비성향과 거대한 구매력을 실감했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수입박람회를 국가급 대표 박람회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사가 기대된다”며 “올해 한국기업관 참가업체 가운데 ‘내년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이 71.5%나 되는 만큼 이들의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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