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스트 낙찰가 공개 예시 이미지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우아한형제들은 입찰 방식 광고 상품 ‘슈퍼리스트’의 지역별 낙찰가를 이달 부터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음식점 업주를 위한 웹사이트 ‘사장님사이트’에 슈퍼리스트 입찰 지역의 전월 낙찰가를 1위부터 3위까지 공지한다. 또한 낙찰가 공개 이후 경쟁이 과열되는 부작용을 견제하기 위해, 입찰 방식의 광고 상품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 조치가 필요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입찰 광고는 IT온라인 서비스에 일반화된 것으로 여러 배달앱에도 활용됐다. 배달의민족은 낙찰 자체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업주 순으로 이뤄지도록 하되, 지불해야 할 광고비, 즉 낙찰가는 자신이 제시한 가격이 아니라 그 다음 순위의 낮은 입찰가를 기준으로 정해지게 했다.

이같은 방식은 지나친 입찰 경쟁을 막는 한편, 업주의 광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강남구 역삼동 등 일부 음식점 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을 중심으로 슈퍼리스트 이용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낙찰가 공개를 추진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정확한 낙찰가를 공개하면 오히려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그 동안 비공개로 해 왔던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자영업자의 의견을 반영해 공개로 전환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만큼 그 동안 필요한 준비를 거쳐 곧바로 정책을 변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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