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저기봐! 저기봐! 산타할아버지다. 산타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우리 미영이 선물 주세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흰 눈 펑펑 내리는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신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천장에서 떨어지는 비눗방울 눈, 캐럴이 곳곳에 울려 퍼지며 벌써부터 성탄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크리스마스 기억, 선물, 행복,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축제에 돌입했다. 이번 축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미라클 빌리지’로 변신을 꾀했다.

캐릭터 ‘로티’가 산타클로스와 함께 어드벤처 1층에 설치된 ‘로티의 미라클 오두막’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기획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물한다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14일 오후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찾았다. 평일에도 불구하고 입구에서부터 중·고등학생, 유모차를 끌고 온 부모들로 긴 줄 행렬이 이어졌다.

노량진에서 온 한 여중생은 “아직 크리스마스까지 한 달여 남았지만 마음은 이미 크리스마스”라며 “친구들과 놀이기구도 타고 퍼레이드 등을 보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구에 들어서 에스컬레이터에 오르자 캐럴 음악이 울려 퍼졌다. ‘팰리스 나비다’부터 ‘창밖을 보라’ 등 익숙한 멜로디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음을 실감했다.

엄마 손을 붙잡은 어린아이 눈빛은 호기심과 설렘으로 가득 차 보였다. 신나는 캐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루돌프 머리띠를 두르는 등 취향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곳곳에 설치된 포토 스팟에도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회전목마 앞에 설치된 특대형 ‘산타 빅로티’ 앞에서 사진 한 장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후 3시30분께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공연이 시작됐다.

20명 정도로 구성된 배우가 신데렐라 복장을 하고 성탄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우스꽝 스러운 몸동작부터 덤블링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 호응을 이끌어 내는 모습이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관람객도 박수치고 성탄 노래를 따라 부르기 일쑤였다. 엄마 무릎에 앉아 박수치는 아이부터 신나게 몸을 흔드는 아이 등 온통 호기심으로 가득 찬 눈동자였다.

아이보다 부모가 더 신나하는 모습도 보였다. 잠실에 거주한다는 김경희(여·34)씨는 “연말 분위기도 나고 아이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우리 아이는 오히려 표정이 덤덤한데 제가 주책맞게 더 신났다”고 웃음 지었다.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실내에서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길 수 있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귀엽고 깜찍한 롯데월드 캐릭터가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캐릭터 환타지아’ 등이다.

크리스마스 캐릭터 환타지아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산타, 루돌프 등 분장을 한 배우가 성탄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화양동에 거주하는 강수영(여·37)씨는 “나이가 비슷한 또래 엄마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을 찾았다”며 “날이 저물고 내부 곳곳에 네온사인이 켜지니 성탄 분위기 제대로 난다”고 말했다.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데 먹고 꾸미는 재미도 중요한 요소다. 눈사람 어묵우동, 흰눈사이로 파스타, 트리 솜사탕 등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꾸며진 메뉴도 맛 볼 수 있다.

한편 롯데월드 어드벤처 겨울 시즌 축제 ‘크리스마스 미라클’은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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