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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십자가', 계속되는 종교인 성폭행 사건… 무엇이 문제인가? [이뉴스TV]

기사승인 2018.11.09  15: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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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얼마 전 인천 교회에서 발생한 ‘그루밍 성범죄’로 인해 종교인 성범죄가 다시금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 인천의 한 교회에서 목사가 신도들을 상대로 10년간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 모 교회의 여성 신도들은 담임목사의 아들이자 목사인 김 모 씨로부터 ‘그루밍 성폭행(가해자가 미성년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번 폭로로 인해 확인된 피해자만 최소 2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당시 대부분 미성년자였던 이들은 김 씨가 전도사 시절부터 10년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세상 밖에 알려진 종교인들의 성범죄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 받은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는 2010년 10월부터 5년간 신도 7명을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로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 했으며, 지난 4월에는 중학생을 성추행 한 혐의로 현직 목사가 입건되기도 했고, 천안의 한 기도원에서는 여성 신도 4명의 신체 일부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목사 A 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처럼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종교인 성범죄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성범죄로 검거된 전문직 인원 5261명 중, 종교인이 68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기독교여성상담소의 성폭력 관련 상담 건수도 2016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300건 정도에 달한다. 기독교가 성추문에 자주 휘말리는 이유는 ‘절대적인 위계관계’, ‘기독교 내의 성차별적인 분위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교단 내의 폐쇄적인 공동체 분위기에 목회자들이 가지는 절대적인 권위가 더해져 피해자들이 무조건적인 순종을 체습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독교 내 성차별적인 분위기도 성범죄 발생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채수지 기독교여성상담소 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을 유혹자나 열등한 사람으로 보는 태도가 여전히 교회 안에 있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빌미로 여성에 대한 폭력이 합리화돼서는 안 된다. 성폭력 예방교육과 교인들의 주체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교회가 먼저 나서서 이 같은 분위기를 쇄신하고 종교 단체 특유의 폐쇄적인 분위기를 타파하고 피해자를 ‘죄인’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경선 기자 ksnahn@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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