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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스타트업에게 해외투자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기사승인 2018.10.29  15: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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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현 해외컨설팅 ‘피그말리온’ 대표이사

일부 이벤트에서는 해외 투자가들을 호텔, 항공료 등을 다 제공해주고 한국으로 초청해 현지 스타트업들과 만나도록 하고 있다.

이유는 해외 투자가들에 의해 ‘발견’되지 않은 보석 스타트업에게 투자 받을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이며 이런 행사는 분명 의미가 있다.

그런데 실제 투자가들이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이 있을 때는 사실 그 투자가들이 직접 자비로라도 비행기 타고 날라와서 자비로 숙소 해결하면서 스타트업에게 투자를 하려고 한다.

사실상 굳이 돈 들여서 초청하지 않아도 혁신적이고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이 들면 어차피 해외투자가들이 어떻게든 찾아온다는 의미이다.

관심이 별로 없는 해외투자가들에게 항공료 대주고 호텔비용 다 대주면서 푸짐한 점심 저녁을 제공한다고 해서 과연 그 투자가들이 투자하게 될까?

우연히 정말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하면 모를까 투자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 해외투자가 초청 이벤트는 준비를 갖춘 스타트업들에게는 매우 큰 의미가 있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을 데리고 해외로 나가는게 더 비쌀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해외 투자사들을 초청해오는 게 더 경제적일 수 있기는 하고 친한파를 만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해외투자가들 입장에서는 펀드는 늘 있다. 정말 좋은 스타트업을 찾기가 도리어 별 따기라고 불평을 할 정도이다. 즉 돈이 없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제대로 ‘장사’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사실 제대로 된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때 스타트업에게 해외투자가 정말 힘든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해외 투자가들이 투자를 잘 안 하는 것 같다고 불평하거나 비판하거나 혹은 애석해 할 필요는 없다.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대표 입장에서는 물론 섭섭한 점도 있고 상처가 될 만한 일도 적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준비를 해야할 게 많기 때문이다.

몇 백만원 들여서 영문 피칭덱을 잘 만드는 것이나 제대로 된 준비를 못한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투자가의 바지를 잡고 늘어진다고 해서 투자가 이뤄질 것도 아니다.

설득작업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비피(Beepi)’의 경우 온라인 중고차 거래로 크게 주목을 받고 1억5000만 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지만 결국 무모한 씀씀이와 방만한 기업운영 탓에 실패하고 말았던 것만 보아도 투자가가 고려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리고 상품/서비스가 론칭이 되어 일정 기간 지나면 매출이 발생하게 마련인 데 없다면 투자가로서는 당연 불안할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모델이 확실히 있어도 제대로 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없는 것도 문제이고 정말 핫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어도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면 그것 또한 문제이고 이를 실행할 인재가 없는 것도 큰 문제다.

 투자가 입장에서는 일단 잘못 투자하고 나면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다보니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많은 것을 갖춘 후 한 두 국가의 투자가를 만나보거나 혹은 몇 번 해본 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 스타트업의 경우 미국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지만 정작 일본, 중국, 같은 동남아권 투자사들로부터는 투자를 전혀 못 받은 때도 있다.

반대로 일본에서 투자를 받았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전혀 투자를 못 받은 한국 스타트업도 있었다. 만약 한 국가에서 투자유치를 해보려고 했는데 안되었다고 포기했다면 사실 다른 국가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 기회를 놓치는 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몇 명의 투자사나 투자가들을 만나서 투자유치를 못 했다고 하여 곧바로 자신의 사업이 나쁘다거나 부족하다고 속단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자신의 사업을 더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할 필요는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기존의 유사한 제품들을 이미 설치해서 사용하는 수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어떤 전략을 갖고 접근하여 자사의 제품으로 교체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없는한 투자가가 지갑을 열리는 만무하다. 마케팅/세일즈 전략도 없고 그저 달랑 제품이나 서비스만 갖고 혁신적이기 때문에 알아서 팔릴 거라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그 누구로부터도 투자를 받을 수가 없다.

물론 투자가가 지향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목표와 다를 경우에는 어느 쪽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서로 안 맞는 것일 뿐이므로 코드가 맞는 투자가를 찾아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갖추어야할 것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면 투자사를 아무리 찾아도 관심을 보이는 곳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일 것이다.

해외투자가들이 보는 것도 당장 돈을 많이 벌고 있느냐 여부만이 아니라 사업성이 뛰어나서 향후 어느 정도 이 회사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측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전망이 안 보이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고 이는 국내든 국외든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투자가 잘 안 되는 것을 무조건 투자가들만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자신의 사업이 정말 시장성이 있고 사업 수익성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타트업들은 솔직하게 자문을 해봐야 한다. 자신이 하는 사업이 정말 수익성과 시장성이 있는지, 팀원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지, 사업이 당장은 미진해도 정말 장래성이 있는 지 여부, 매출을 내고 수익을 가져올 수 있을 획기적인 마케팅/영업 전략 등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지 말이다.

결국, 간단히 말하면 제대로 된 사업이 맞는지를 따져보면 되는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투자가들을 만나면서 만약 부진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나가는 것으로 미래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라고 본다.

물론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획기적인 사업성이나 시장성을 투자가들이 못 알아보고 독설을 쏟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는 거의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인데도 잘 나갈 거라고 착각들 해서 엄청난 금액들을 투자하는 때도 종종 있고 하여 투자가들의 지적이나 독설이 무조건 옳으니 감내하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다만 적절한 것을 지적해도 스스로가 자존심 문제로만 돌리고 자신의 스타트업이 사실상 시장성이나 수익성이 정말 없는데도 스스로 알아볼 수가 없다면 그것은 큰 문제일 것이다.

그러므로 해외 투자에 대한 환상을 갖기 전에 자신의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해보고 완제품이 있다면 마케팅/영업 전략을 확실히 짜서 돈 버는 것에 집중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여기저기서 투자 제안들이 들어올 것이지만 물론 투자도 잘 골라서 받아야하는 것은 맞다. 

정말 좋다고 여겨지는 스타트업이라면 즉 기본적인 사업에 대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당연히 투자가들이 제발로 찾아오겠지만 좋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고 사업 자체가 잘 되어갈 것 같지 않다면 아무리 투자가를 쫓아다녀도 투자를 받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당장 돈을 잘 벌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도 장래성이 없어 보이면 해외투자가 매력을 느낄리가 없으며 당장 돈을 못 벌어도 분명 장래성이 보이는 곳이라면 해외투자가는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 반대로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에서 잘 할 것으로 보이면 투자가가 투자하고 자국 시장으로 같이 들어오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어떤 경우에는 아직 매출이 부족하고 아예 매출도 없는 경우인데도 큰 투자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인적 자원이 확보된 상태에서 시장에서 통할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낸다면 해외투자를 이루는 것은 절대 어려울 이유가 없다.

백세현 onelifeoneworld11@gmail.com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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