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39분 기준, 에어팟 상품을 클릭해서 상세보기로 들어가면 380개가 판매됐다고 표기됐다. 하지만 40분 가량이 지난 오전 11시23분에는 100개가 판매됐다고 표기돼있다. <사진=독자제공>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이커머스 위메프가 21일 밤 실시한 ‘에어팟 반값 행사’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사측에서 직접 해명을 내놓았다.

22일 위메프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Q&A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의문점 ‘사실 무관’이라고 주장했다.

21일 오후 9시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에어팟 800개 수량을 9만9000원에 판매를 내걸어 서버가 여러차례 다운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반면에 판매시간에 상품 구매 창 자체가 없었다는 수많은 주장과 함께 △판매 시작 전부터 서버가 마비된 점 △표기된 판매 개수와 다른 매진 여부 △구매 인증 게시물이 어느 곳에서도 올라오지 않는 점 등 3가지 의문이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우선 위메프 측은 0시40분이 돼서야 구매창이 열린 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처음 공지대로 0시에 정상적으로 오픈됐다는 것.

동시간대인데도 구매자 수가 다르게 표기돼 많은 소비자에게 혼돈을 준 판매 수량 오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판매 수량 갱신이 시스템 상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이 아니어 갱신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판매 수량 업데이트(취소 건 포함)에 시스템 상 딜레이가 있다는 부분으로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스템 상 이슈였으며, 위메프에서 진행되는 어떤 행사에서도 임의로 판매 수량을 조절하거나 종료시키는 일은 절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에어팟뿐 아닌 다른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까지 서버 마비로 인해 피해를 받았다는 후기가 수차례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기존 NN데이 등을 통해 예상했던 트래픽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의 이용자 폭주로 고객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글과 상품딜에 올라온 수천개 Q&A와 같은 소비자 분통에는 “앞으로 특가진행 시 더 안정적인 서버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을 우롱한 위메프를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909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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