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는 18일 대전맹학교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초청, 판암역에서 정부청사역까지 안전체험 열차를 운행하는 체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전맹학교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도시철도 승강장에서 화재마스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도시철도공사>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는 18일 대전맹학교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초청, 판암역에서 정부청사역까지 안전체험 열차를 운행하는 체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공사는 체험효과를 높이기 위해 영업 열차가 다니는 실제 구간에서 안전체험 열차를 운행하는 행사를 작년부터 매분기 시행해왔다.

이번 행사는 평소 도시철도를 이용하기 힘든 시각장애인을 초청, 안전 체험과 더불어 도시철도 시설물을 경험하고 승차하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전맹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20명과 인솔교사 15명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대전시의회 우승호의원이 함께 참석해 참가자들의 체험활동을 도왔다.

참여자들은 역사와 열차에서 ▲화재마스크 사용요령 ▲열차 출입문 수동 개방방법 ▲지하선로 탈출요령 등을 배우고 승강장 비상용품, 열차 내 소화기, 비상인터폰 등 안전설비들을 체험했다.

안전체험 행사에 참여한 김대엽 학생은 “레일로 탈출할 때가 조금 무서웠지만 기관사와 통화할 때 열차가 움직일 때가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사 김민기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교통약자들을 위한 매뉴얼 마련, 안전시설물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교통약자들이 비상 상황 발생 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 행사를 지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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