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수입차 시장 3위를 둘러싼 토요타와 폭스바겐의 자존심 대결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올해 누적 판매량 기준 3위를 달리는 토요타는 다음달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을 투입, 판매에 화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디젤게이트' 이후 약 2년 만에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은 연내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을 출시하고 옛 명성을 되찾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략이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지난 1~9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 총 누적 대수는 19만7055대다. 전년 동기 17만3561대보다 13.5%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시장의 이 같은 성장세는 약 2년간의 개점휴업을 마치고 복귀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활약이 컸다. 특히 폭스바겐은 신차를 쏟아내며 판매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폭스바겐은 3월 프리미엄 중형 세단 '파사트 GT', 5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7월 티구안 롱휠베이스 버전인 '티구안 올스페이스', 8월 가솔린 엔진을 단 '파사트 TSI' 등 4종의 신차를 연달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만992대다. 메르세데스-벤츠(5만746대), BMW(4만2962대), 토요타(1만1927대)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아우디는 같은 기간 동안 1만91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5위에 올랐다. 폭스바겐과의 판매차는 80대에 불과하지만, 그리 위협적이진 않다. 중형 세단 'A6'와 준중형 세단 'A4' 2개 차종만 판매 중인데, 올해 들여 온 재고가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아우디는 추가 물량을 들여오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이미 9월에 전년 연간 판매량인 1만1698대를 돌파하며 수입차 3위에 안착했다. 주력 모델인 캠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판매 차종에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올 3월 선보인 소형 해치백 '프리우스 C'는 당초 설정한 올해 목표 800대를 웃도는 890대가 팔리며 흥행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은 재고 소진 등의 이유로 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이달부터 물량 수급이 원활해져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폭스바겐 아테온

수입차 시장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토요타와 폭스바겐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브랜드간 누적 판매 격차는 1000대 미만으로 크지 않고, 각각 신차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토요타는 11월 6일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의 신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발론은 토요타의 대형 세단으로,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가솔린 모델로만 판매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올 뉴 아발론은 5세대 모델로, 하이브리드 모델만 출시된다. 2.5리터 직렬 4기통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도 플래그십 모델을 투입한다. 이르면 11월 중 출시되는 '아테온'은 프리미엄 비즈니스 4도어 쿠페로, 디젤 모델로만 운영된다. 아테온은 190마력 2.0 TDI 엔진의 조합으로 동력 성능을 발휘하고, 높은 수준의 안전·편의사양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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