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대북정세 변화로 양양국제공항의 역할이 커져가는 가운데 양양군이 공항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발굴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2년 개항한 양양국제공항이 활로를 찾지 못해 이에 대한 우려감이 높지만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사업이 올해 안에 착수될 것으로 기대되고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등 양양국제공항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군은 최근 평화무드와 더불어 양양공항의 기능과 역할을 재분석하고 하늘길을 여는 교통관문의 역할 외에 통일과 문화예술, 커뮤니티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공항으로 변모시켜 나가기 위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콘텐츠 발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평화와 예술이 흐르는 아름다운 소통 공항’이란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공항 및 주변공간을 활용한 특화된 예술 콘텐츠가 있는 예술공항, 평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남북교류공항, 예술품과 농특산물이 있는 예술마켓공항,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하는 소통공항으로 이미지 변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다가 조망되는 해맞이 명소인 공항 담장 1㎞ 구간에 대해 통일과 평화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텔링 벽화 계획을 수립해 정부사업으로 추진하고 삼지연·갈마공항 등 통일시대 노선 확대 등 양양군에 쏠릴 지구촌의 관심을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용역을 통해 발굴된 콘텐츠에 대해서는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국비를 확보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까지 이번 용역에 포함해 실행력까지 담보하기로 했다.

김호열 기획감사실장은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과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 등 우리군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변화를 지역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치밀한 전략들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며 “고속도로와 철길, 신항만, 공항 을 두루 갖춘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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