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청와대>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김포맘카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포맘카페로 촉발된 보육교사 죽음과 관련해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이 8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이달 11일 김포 대표 맘카페 '김진나카페(김포맘들의 진짜 나눔)'에 '우리에겐 소중한 아이입니다' 제목 글이 올라왔다. 해당글은 '한 교사가 자신에게 안기려 한 아이를 밀치고 돗자리를 털었다'는 내용과 더불어 자신의 조카 4세 아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 상호를 공개한 글이 화제가 되자 실명을 비롯한 신상까지 공개됐고 비난이 폭주했다. 13일 새벽 보육교사는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결혼을 앞둔 상태였던 보육교사는 '내가 다 짊어지고 갈 테니 여기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육교사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마녀사냥'이라며 맘카페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15일에는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자살했습니다'란 제목으로 관련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견학지에서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지역 맘카페의 마녀사냥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 사실상 아동학대도 아니었고 부모님과 오해도 풀었으나 신상털기 악성 댓글로 인해 목숨을 버렸다. 정작 해당 카페는 고인에 대한 사과나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관련 글이 올라오면 삭제하기 바쁘고 글 작성자를 강퇴하고 있다"고 적었다.

17일 오전 7만9810명이 동참했다. 동참 국민들은 "사회에 만연한 갑질과 무고를 타파해 주세요" "관심종자들이 문제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무책임한 말들과 자극적인 말들을 하는 모든 것이 원인입니다. 동의합니다" "아이들 인권과 아이들 존중만 중요한가요? 교사들의 인권과 존중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의 생활이 어째 개들보다도 못하단 말입니까?! 청원 적극 동의합니다" 등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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