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순면 생리대로 알려진 '오늘습관' 생리대가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출처=오늘습관 판매 홈페이지 캡처>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SNS에서 유기농 생리대로 유명해진 ‘오늘습관’이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였다. 판매사 일레븐모먼트측은 즉각 “안전하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며, 이는 대진침대 검출량보다 많은 라돈이 검출된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일레븐모먼트는 이날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명글을 올렸다. 여기서 사측은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한 값”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받은 방사능 검출 시험 결과서도 공개했다.

'오늘습관' SNS에 올라온 해명글 <사진출처=페이스북 캡처>

사측은 “라돈아이는 검사환경과 이전에 측정했던 라돈 잔여물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국가기관에 의뢰해야한다”며 “JTBC가 업체 측에 2시간 전 통보 후 그대로 기사화한 것이라며 해당 내용에 대한 정정보도 요청과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돈은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서 끊임없이 생성·분출되는 무색·무취·무미 기체 방사성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발암물질로 정하고 있다.

'오늘습관' 생리대 판매 홈페이지에 올라온 환불 요구 게시글 <사진출처=오늘습관 판매 홈페이지 캡처>

앞서 뉴스룸은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 도움을 받아 오늘습관 생리대 라돈을 측정했다.

박경북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은 “워낙 피부하고 접촉이 가깝기 때문에, 이거를 사용했던 여성들한테는 어떤 피부암이라든가 더 나아가서 여성 특유의 암하고도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리대 오늘습관은 “평생동안 당신이 생리로 보내는 시간 10년, 5만7600시간을 안전하게 보장하겠다”는 광고 문구로 호응을 얻으며 예약 주문을 해야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보도 직후 현재 오늘습관 생리대 판매 사이트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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