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겁먹지 마세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훌륭한 사람들은 대기업 직원도 정규직도 공무원도 아닙니다. 스스로 빛나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세요."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지난 19일 오후 부민캠퍼스 경동홀에서 '금융 산업의 전망과 대학생들의 역할'이란 주제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학생과 일반인뿐만 아니라 한석정 총장과 황규홍 대외협력처장, 최규환 학생‧취업지원처장, 조용언 경영대학원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Banking is necessary, banks are not)'이라는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핀테크(금융과 모바일 IT 기술이 합쳐진 금융 서비스 산업)’를 시작으로 하는 금융 산업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10년 이내 글로벌 금융회사는 전통적인 일반 은행이나 '골드만삭스' 등 투자 은행 이외에 구글‧애플‧알리바바와 같은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금융 산업에 있어 핀테크가 활성될 경우 기존 은행 중심 체계는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동아대학교>

김 회장은 청년 실업의 원인으로 ▲저성장 ▲고령화 ▲마인드 차이 등을 거론하며 "물고기가 줄어든 낚시터에는 스펙과 기술이 좋은 선수들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 더욱 큰 기회를 잡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 섬유제조 전문회사인 한일합섬㈜ 재직 시절 증권업의 미래를 보고 ㈜부국증권으로 이직한 일을 예시로 들며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보고 대기업 등이 아닌 창업기업·성장기업으로 가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회 장은 다양한 청년 실업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강연 마지막에 "'혁신'과 '변화'를 마음에 새겨라. 또 성공하려면 뭐든지 많이 읽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글을 많이 쓰는 게 중요하다"며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게 중요하고 무슨 분야든 깊게 파고들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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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창업지원단(단장 김재일)은 지난 19일 오후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릴레이 CEO 특강인 '선배 CEO와 함께 하는 창업특강'을 개최했다.

'20대 아무것도 부러워하지 말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에서는 도경백 베러먼데이(Better Monday) 대표이사가 창업에 대한 성공과 실패 경험, 노하우 등을 전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베러먼데이에서 제공하는 음료와 머그컵 등이 지급된 가운데, 도 대표이사는 이날 강사료 일부를 후배들을 위해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6년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도 대표이사는 '월요일이 기대되는 삶'을 모토로 베러먼데이를 설립했고, ▲카페 '베러먼데이 드링크(Better Monday Drink)' ▲스포츠 브랜드 '고 피트니스(Go Fitness)' ▲소셜 프랜차이즈 '저스트 프레시(Just Fresh)' ▲건강식품 '웰러(Weller)' ▲펍 프랜차이즈 '먼데이 라운지(Monday Lounge)'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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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는 지난 19일에는 승학캠퍼스 중회의실에서 인문학 진흥 및 확대 사업의 하나로 지난달 26일까지 진행한 'DA(多)희망 문학 콘테스트' 작품 공모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학생복지과와 동아교지편집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고 인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으며 '시'와 '포토스토리' 등 총 두 부문에 92명이 작품 148편을 응모했다.

심사 결과 시 부문에서는 김동규(한국어문학과 1) 학생이 대상을, 포토스토리 부문에선 정성재(유전공학과 2)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거짓말'을 주제로 한 시 부문에서 서희연(국제관광학과 2)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박서영(고고미술사학과 1) ▲권윤정(식품영양학과 1) ▲권도윤(의약생명공학과 4) 학생이 우수상을, ▲문희정(고고미술사학과 1) ▲정찬미(한국어문학과 4) ▲이규진(한국어문학과 2) ▲손민우(국제무역학과 2) ▲김제우(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1) ▲정경윤(국제관광학과 3) 학생 등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포토스토리 부문에서는 최혜원(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3) 학생이 '그 어느 날의 이방인'이란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황윤주(한국어문학과 1)‧안소현(한국어문학과 2)‧정상균(경영정보학과 3) 학생은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김태연(한국어문학과 2)‧박관태(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박세영(교육학과 3)‧양윤창(신소재물리학과 4)‧강주희(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 학생이 각각 받았다.

최규환 학생‧취업지원처장은 이 자리에서 "요즘 취업‧진로 문제 때문에 인문학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모든 분야의 근간을 이루는 게 바로 인문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에 수상한 학생들은 문학 콘테스트를 통해 인문학 소양을 키우고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규 학생은 "다른 좋은 작품들도 많았을 텐데 대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문학 콘테스트에는 첫 도전이었는데 색다른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정성재 학생은 "포토스토리 대상을 받은 작품은 나이와 직업 등에 상관없이 현대인의 어려운 삶을 표현한 것"이라며 "이 작품이 현대인들에게 내일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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