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린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조만간 모여 평양 방문 결과를 공유하고 개성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들은 2016년 2월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후 6차례 방북을 신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여섯 번의 방북 신청 중 이번 정부에서 신청한 것만 세 번이다. 

입주기업 관계자는 “공단 재가동을 위해서는 시설 점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적당한 시기에 방북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을 통해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사이에서는 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북단에 포함돼 평양에 다녀온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북측에서 조건이 되면 개성공단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연내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포럼’에 참석해 방북 후기와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16년 개성공단 폐쇄 당시 입주 기업은 태광산업과 신원, 좋은사람들, 제이에스티나, 쿠쿠전자 등 123곳이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101곳 중 95%가 재입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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