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우리는 지금 건국 이래 가장 불신의 시대를 살고 있다. 민주주의의 기본적 권리장전인 삼권분립의 법치국가에 살고 있으면서도 정부, 국회, 사법부에 대한 총체적 불신으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

그럼에도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행정부, 입법부보다 상대적으로 국민의 신뢰도는 좀 나은 것 같다. 기사의 서두에 이를 거론하는 것은 사법부가 도덕과 가치관, 그리고 나라의 존립을 지켜줄 마지막 희망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게다.

이성훈 사장 <사진=의왕도시공사>

의왕시(현 시장 취임 후)는 살아있는 권력이고 이성훈 사장은 퇴임이 며칠 남지않은 시한부 생명을 가져 의왕시의 처분이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고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가 법원의 판결을 접하고는 역시 정의가 살아 있고 사법부의 신뢰 또한 살아 있다고 이를 지켜 본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지난 8월 13일 의왕시에서 직위해제(해임)를 시킨 의왕도시공사 이성훈 사장이 신청한 직위해제, 해임 집행정지에 수원지방법원 제5행정부에서 인용이라는 판결을 내려 이성훈 사장이 임기까지 직을 수행하게 되었으며 의왕시는 무리한 행정처분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이성훈 사장은 “제가 의왕시민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3년 연속 전국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공적이 빛을 보지 못하고 그 공적을 지우려는 의왕시의 부도덕한 처사에 분노하기보다 특히 개인적으로 비난 받아야 할 흠결이 하나도 없는 제가 생의 후반기에 접어 든 나이에 불명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마치 사형선고를 받은 죄인이 된 것 같은 고통스러웠는데 멍에에서 누명을 벗고 무죄를 받은 것 같아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며 "의왕시의 행정처분에 함께 부당함을 얘기하고 저를 믿어 준 시민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어서 “제 임기 중에 의왕시의 숙원사업을 성공시키고 만년적자를 메우고 재정과 정책, 경영의 노하우를 도시공사의 임직원들에게 물려 줘 발전적이고 더욱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일이 저를 위로해 줍니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성훈 사장은 판결 다음날인 14일 공사로 출근하여 직원들에게 법원의 판결을 알리고 불과 며칠 남지 않았지만 임기일까지 업무에 전념하여 최선을 다해 명예로운 퇴진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말처럼 잘잘못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이성훈 사장의 퇴임 후에도 의왕도시공사가 이성훈 사장의 재임시의 탁월한 경영능력을 이어 받아 지속적으로 전국 공기업 최우수 공기업으로 발전을 계속하고 의왕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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