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노회찬 투신 소식에 '충격'… "각별한 사이였는데"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충격에 말문이 막혀서 제대로 말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미 첫째 날 둘째 날은 어두운 모습이었는데, 귀국 전날 마지막 술 한 잔 대접한 게 끝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두 원내대표는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함께 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술 한 잔에 오랜만에 예전 노동운동을 회고하면서 즐거워했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특검' 관련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없었다"라면서 "공식 일정을 3일간 18개 소화하면서 단 한 번도 드루킹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동운동 현장에서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의 애환과 고충을 대변하고자 했던 그 진정성이 어떻게 해서 비통한 죽음으로 이어졌는지 말문을 잇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와 같이 노동운동을 했던 출신으로서 사회개혁을 함께 한 시간이 많아서 옛날 얘기도 하고 각별한 사이였는데 너무 충격적"이라며 고인을 애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