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보유세 개편 등 연이어 시행된 부동산 규제 여파에 주택 매매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유준상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 등 올 들어 연이어 시행된 부동산 규제 여파에 주택 매매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43만7395건, 올해 6월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한 6만5027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상반기 수도권 거래량은 0.2% 감소, 지방은 9.0% 감소한 23만5630건을 기록했으며, 6월 수도권 거래량은 44.9% 감소, 지방은 17.8% 감소한 3만1521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전국의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1.4%, 연립‧다세대는 10.7%, 단독‧다가구는 8.8% 각각 감소했으며, 6월 아파트 거래량은 37.4%, 연립‧다세대는 30.4%, 단독‧다가구주택은 21.0% 각각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월세거래량은 93만3986건으로 6.9% 증가, 3년 평균보다 9.3% 증가했으며, 6월 거래량은 13만9318건으로 5.2%, 3년 평균보다 3.8%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전월세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6%로 3.0%p 감소했으며, 6월 전월세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0%로 2.1%p 감소했다.

지역별로 상반기 수도권 거래량은 61만6335건으로 6.9%, 지방은 31만7651건으로 6.9% 각각 증가했다.

6월 수도권 거래량은 9만2634건으로 4.2% 증가, 지방은 4만6684건으로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상반기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41만9837건으로 6.4% 증가, 아파트 외는 51만4149건으로 7.3% 증가했다. 6월 아파트거래량은 6만2390건으로 4.5% 증가, 아파트 외는 7만6928건으로 5.7% 올랐다.

임차유형별로 상반기 전세 거래량은 55만4672건으로 12.5% 증가, 월세는 37만9314건으로 0.4% 감소했다. 6월 전세 거래량은 8만3660건으로 9.1% 증가, 월세는 5만5658건으로 0.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월세거래량 중 수도권의 월세 비중은 39.3%로 2.9%p 감소했으며, 지방의 월세 비중은 43.1%로 3.2%p 감소했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들어 매매거래량 추이를 보면 1분기는 늘고 2분기 급격하게 줄고 관망세가 짙어졌다”면서 “4월 다주택자 대상 양도세 중과와 6월 보유세 개편안 발표 등 정책적 영향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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