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지난 22일과 23일 '2018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아대 부민캠퍼스와 임시수도기념거리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문화재청, 부산 서구청, 부산지방보훈청, 53사단 등이 후원했다.

'피란수도 부산 야행'은 한국전쟁 당시 1023일간 임시수도였던 근대 부산의 모습과 피란민들의 생활상을 생생히 접할 수 있는 문화재 체험 행사로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야경(夜景)'과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숙(夜宿)',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등 8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정부청사였던 동아대 석당박물관(등록문화재 제41호)과 동아대 부민캠퍼스 내에 전시된 '부산전차', 임시수도기념거리 등에 조성된 피란 시절 분위기를 감상하며 '야경'을 즐겼고, 동아대 석당박물관 건물을 무대로 펼쳐진 미디어 파사드 공연도 관람했다.

더불어 피란시절 인형극과 역사강의, 무성영화 <아리랑> 상영, 거리퍼포먼스 등 문화공연과 피란 도시락통 꾸미기, 부산전차 미니어처 만들기, 평화기원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1950년대 음식 및 전통찻집을 재현한 '야식장'과 '밀다원', 아트마켓 등도 진행됐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기획전인 '먼구름 한형석, 희망을 노래하다'는 다음달 22일까지 동아대 석당미술관(관장 정은우) 석당미술관 1·2층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먼구름 한형석,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등록문화재 제474호로 지정된 '광복군가집 제1집'과 한 선생의 유품 및 사진 60여 점이 공개된다.

부산 동래 출신인 한 선생은 일제강점기 한국청년전지공작대 예술조장과 한국광복군 제2제대 선전부장 등으로 활동했고, 해방 후 귀국해 부산문화극장, 자유아동극장 대표를 역임했다.

전시회는 1부 '한형석과 자유아동극장'과 2부 '예술로 나라를 구한 한형석'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 선생이 설립한 '자유아동극장'을 모티브로 동물 탈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탈인형 쓰고 김치치즈스마일~'과 전시실 한 쪽에 있는 풍선에 자신의 희망을 적는 '풍선은 희망을 싣고~' 체험을 할 수 있다. 2부에서는 한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사진·영상과 함께 그가 직접 작곡한 '독립군가'를 듣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은우 관장은 "한 선생은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자 예술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뛰어나 아동예술교육에 힘을 쓰신 분"이라며 "한 선생의 생애 등을 톺아보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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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국어문화원(원장 김영선)은 다음달 22일 오전 11시 승학캠퍼스에서 'KBS 도전 골든벨' 한글날 특집 부산 지역 1차 예선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부산 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1차 지역예선에선 150명을, 오는 8월 12일 KBS 대구방송총국에서 개최되는 2차에선 최종 100명을 뽑는다.

1차 지역예선 통과자들에겐 국어문화원장 상장이, 예선 1위에게는 동아대총장상이 수여된다. 전국 본선은 오는 9월 8일과 9일 KBS 수원 드라마제작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지역 예선 참가는 7월 8일까지 동아대 국어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 말글의 가치를 높이고 청소년들의 바른 언어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되는 'KBS 도전 골든벨 한글날 특집'은 바른 우리말 표현, 줄임말·비속어 등 청소년 사용 언어의 바른 표현, 한글맞춤법 등 한글 관련 다양한 문제가 출제된다.

김영선 원장은 "올해 제572돌을 맞이하는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며 "부산 지역 고등학생들이 지역예선에 많이 참여해 한글의 소중함을 알고 바른 언어습관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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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창업지원단(단장 김재일)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2018년 Wake up, Start up 창업캠프'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창업지원단과 창업교육센터가 공동주관한 이번 캠프는 '2018 창업동아리'에 선발된 학생과 교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학생들의 창업 마인드 제고와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열렸다.

창업지원단은 이날 캠프에서 ▲창업특강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 BMC) 작성법 및 사례 강의 ▲동아리별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 및 고도화 강의 ▲학생 창업 지원 사업 활용 및 네트워킹의 중요성과 사례 강의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곽병탁 산학협력단 연구전담교수는 '기업가정신과 창업–사람의 태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주인 의식을 가지려면 팀 내 구성원들과 비전·목표·지식·정보·성과 등을 공유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구성원들과의 소통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일 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 열렸다"며 "프로그램을 수료한 예비 창업자 학생들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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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미술학과(학과장 우동민)는 이달 말까지 사하구 다대동 홍티예술촌에서 부산 사하구청과 공동으로 '일개 미들'이라는 주제의 서양화와 한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단지(just)', '개미', '아름다움', '중간 위치' 등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전시 주제의 의미는 '우리는 삶에서 어정쩡한 일개의 개미일 수도 있지만, 소소한 아름다움과 함께 깨어남을 바라보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 동아대 미술학과 측의 설명이다.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제1막은 무미건조한 사회에서 '현재'라는 지독한 잿빛 땅이 다른 색깔과 융화되는 접점을 찾아 학생 창작자들만의 표현과 색으로 채워 넣은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20일부터 시작해 오는 29일까지 예정된 제2막은 혁신적인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주체성을 잃은 이들의 물음에서 시작, 반복된 실패와 사회에 대한 낙담, 자아 상실에 따른 정신적 죽음을 맞은 현대인들이 잊고 지내던 감각이나 정신과 마주하는 공간을 창출한다.

전시에서는 평면작품 외에도 전시장에서부터 외부로 흘러나가는 천으로 유동적인 힘을 갖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 작품과 더불어 권력과 현실의 문제를 꼬집는 설치 작품들도 곳곳에 배치됐다.

'일개 미들' 전시에 참가한 정유리·이고운(미술학과 4) 학생은 "작업을 하며 뜻이 맞는 멤버들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한 것에 의의를 둔다"며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팀원들 덕분에 무척 뜻깊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혈연시리즈'를 출품한 조예진 학생은 "처음으로 시리즈물을 만들어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술학과 학생들은 앞서 지난달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아트프로젝트 울산 2018'에 팀을 이뤄 참가해 '허공의 우리'(프로젝트607)와 'MEMORY'(육공팔), '나비로부터'(국화) 등의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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