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고1)양이 실종된 지난 16일 오후 '아빠 친구' B(51)씨가 휴대전화를 가게에 둔 채 자신의 승용차로 외출했다가 귀가한 뒤 옷가지로 추정되는 물체를 불태우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전남 강진 여고생을 찾기 위한 수색이 실종 6일째 진행 중인 가운데 손수호 변호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손수호 변호사는 "강진 여고생이 생존해 있다면 6일째 연락이 없고 또 생활 반응이 전혀 없다고 보기 어려운데, 그렇다면 어딘가 감금돼 있거나 큰 부상을 입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출의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사고나 범죄연루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라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어제(20일) 알려진 문자 내용 중에 빠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구와의 SNS 문자 대화 사이 웃음 표시, 문자메시지 보낼 때 'ㅋㅋㅋ'가 여러 차례 등장했는데 진지하게 위험성을 인정하고 혹시 일 생기면 신고해 달라고 한 건지 아니면 그냥 농담으로 우스갯소리로 장난으로 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정은 "이 또래 소녀들은 원래 SNS로 대화 나눌 때 'ㅋㅋㅋ'을 원체 많이 쓴다"라면서 "진지한 얘기에도. 그것도 고려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을 손 변호사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인지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라며 "그런데 적어도 당시 A양은 '아르바이트를 실제로 한다'라고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21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A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된 전남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기존 기동대 6개 중대와 신규 4개 중대 등 총 기동대원 800여명, 헬기, 수색견, 예초 장비, 소방 잠수부 등이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B씨의 자택과 차량, 가게 등을 수색했으나 특별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수색 범위를 확대해 속히 실종된 학생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