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이커머스가 모두 신선식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대형마트와 이커머스가 신선식품을 향한 시선이 뜨겁다. 이들이 내놓은 신선식품 공략법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로 똑같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신선식품 분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대형마트는 ‘새벽배송’ 등을 통해 온라인 구매 활성화를 꾀하고 있고, 이커머스는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했다.

이마트는 최근 프리미엄 신선식품 브랜드 ‘저스트 프레시’를 내놓았다. 신선식품은 취급 특징상 선도 문제로 인해 온라인 채널로 소비층 이전이 제한적이고, 또 산지발굴과 바잉파워 확보에서 대형마트가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또 마트 업계 성장이 정체 또는 역성장인 반면에 이마트 신선식품은 지난해 3.7% 신장했다.

이마트는 여기에 쓱(SSG)배송과 전국 145개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슈퍼도 신선식품이 온라인 성장의 견인차를 맡고 있다. 롯데는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배송 전용센터 ‘프레시센터’를 운영하는데 신석식품 매출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이 프레시센터 신장률은 53%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는 특히 운영의 묘로 빅데이터를 가미했다. 지역 센터별로 인접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전략 상품을 배치하는데, 예컨대 4050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서초센터에는 진심한우를 다수공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신석식품은 대형마트가 유통 우위에 있다”며 “온라인 쇼핑조차 대형마트를 기반으로 하는 곳이 더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사진제공=헬로네이처>

신석식품은 또한 기존 이커머스 업체에 향후 성장 여지가 많은 영역이다. 생활용품과 식품류 등은 온라인 판매가 이미 대중화되고 경쟁도 치열한 반면에 신선식품 온라인 구입은 상대적으로 활성화 돼 있지 않아서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신선식품 영역을 키우기 위해 2012년 전문업체 ‘헬로네이처’를 설립했다. 매년 100% 이상 성장을 거듭했으나 서울·수도권 거주 3040 여성들 위주로 소구되는 한계에 봉착했다.

이에 11번가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와 손을 잡았다. 조인트벤처 운영으로 헬로네이처는 전국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게 됐다. CU 역시 이커머스 영역으로 확장에 나선 셈이다.

11번가 관계자는 “헬로네이처가 추가 투자를 받았고 동시에 편의점이라는 오프라인 유통처와 손을 잡게 됐다”며 “향후 어떤 형태를 가져갈지는 미정이나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강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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