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인 “이전과 다른 새로운 춘천 만들 것”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인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춘천을 만들겠다”며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고 시민 중심의 ‘춘천시민정부(가칭)’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당선인은 민선7기 당선자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공직자 인사부분도 춘천시민정부(가칭) 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에 따르면 현재 준비위원회는 구 시청사 민원실 공무원과 민간 협업팀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시민정부 준비위원회는 행정 중심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시민이 직접 정책을 만들고 설정한 후 행정에서 집행하고 의회에서 심의하는 구조다.

이 당선인은 “공직자 인사 부분에서 결원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시민들이 직접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정 방향에 대해 ‘각 종 현안에 대한 추후 향방’, ‘행정과 의회의 정확한 위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유도 방안’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 당선인은 “캠프페이지, 환경사업소 등 춘천시의 각종 현안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춘천시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시민의 정부를 만들고 모든 시민들의 마음에 평화와 안심이 깃드는 것이 중요한 현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은 시민들이 직접 만든 정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자리며 의회는 그것을 다시 한 번 검토하는 것이다”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북방경제 거점을 통한 춘천 미래 설계에 대해 이 당선인은 “남북교류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제는 수도권 변방이었던 춘천이 강원도 통일의 중심이 될 것이다”며 “춘천을 동북아 평화시대의 북방경제의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내달 1일에는 시청사 준공식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대신 하며 2일 당선자 취임식은 간단하게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