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이 지난해 제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이뉴스투데이 구동환 기자] 배달의민족은 치킨 전문가를 선발하는 치킨 능력 평가 시험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를 다음달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전국의 치킨 마니아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킨 감별 능력을 겨루는 자리다. 지난해 1회 시험에는 총 500명이 참가해 119명의 치믈리에가 탄생했다. 합격자들에게 수여된 ‘치믈리에 자격증’은 올해 민간 자격증으로까지 등록됐다.

119명의 치믈리에는 한 해 동안 치킨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5월에는 치믈리에가 제작에 참여한 한국 수제 맥주 브랜드 ‘더부스’의 신제품 ‘치믈리에일’이 출시됐다. 더부스는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수제 맥주를 만들기 위해 119명의 치믈리에들에게 맛 평가를 맡겼다. 이달 말에는 배달의민족과 함께 치킨 전문 단행본 책자 ‘치슐랭가이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치믈리에’란 치킨 감별사를 뜻하는 말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치킨의 맛과 향, 식감을 파악하고 있는 치킨 전문가에게 부여되는 이름이라는 것이 배달의민족의 설명이다.

‘제2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다음달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3일까지 치믈리에 온라인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사이트 내에서 온라인 모의고사에 응시해 100점을 받아야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5일이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500명이 선발된다. 평소 치킨 마니아라고 자부해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1교시 필기시험과 2교시 실기시험으로 나뉜다. 필기시험에는 듣기평가가 포함된다. 작년의 경우, 진짜 닭 울음소리를 맞히는 문제, 광고 음악을 틀어주고 어떤 브랜드의 로고송인지 맞히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실기시험은 블라인드 맛 테스트로 진행된다. 생김새와 맛만으로 치킨의 브랜드와 메뉴를 맞추는 것. 높은 난이도로 인해 작년 참가자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영역이기도 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필기와 실기 영역에서 각각 50점 이상을 득점해야 치믈리에가 될 수 있다. 이론과 실기를 고루 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참가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올해는 치킨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보다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게 배달의민족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치킨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제 위원으로 참여했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의 마케팅 및 영업 담당자와 대학 치킨 연합 동아리 ‘피닉스’의 전, 현직 회장, 제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 수석 합격자 등이 포함됐다.

장인성 우아한형제들의 마케팅 이사는 “단 1회 만에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치킨 애호가들이라면 누구나 도전해봐야 하는 자격 시험이 됐다”며 “많은 분이 기대하고 참가를 원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우리나라 치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이자 축제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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