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PC에서 흥행했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 플레이 화면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게임사들이 PC에서 흥행했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게임들은 PC에서의 인 지도를 통 해   모바일에 서도 순항을 거 듭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펍지주식회사와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그라비 티 등은 PC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기존 PC게임의 '감성'을 가장 큰 인기요소로 꼽았다. 해당 IP를 모바일로 활용해 게임을 출시했어도 기존 게임에 있던 것들을 느끼면서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리니지M을 이용하는 한 유저는 "어린 시절에는 다같이 친구들과 함께 PC방에 모여 게임을 했었는데, 지금은 모바일로 게임을 하더라도 그래픽이나 전에 있던 요소들을 다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유저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게임들은 종합 순위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M, 라그나로크M 등은 종합 순위 TOP 20에 진입해 있다.

우선 펍지주식회사는 현재 34.68%로 PC방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했다.

최대 100명이 고립된 지역에서 탑승물, 무기 등을 활용해 최후의 1인(또는 1팀)이 될때까지 싸우는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첫 날인 지난 16일 194만명이 이용했으며, 현재 구글 매출 36위, 애플 매출 16위에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대표 IP인 리니지M을 내세우며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리니지M은 작년 6월 출시된  오픈필드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여러 클래스(Class, 직업)의 캐릭터 뿐 아니라 혈맹과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PC 리니지의 핵심 요소 를 모바일 아덴 월드에 담아낸 것이 특 징이다. 

출시 후 리니지M은 매출 순위에서도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현재도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하며 PC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 인기 비결에 대해 "방대한 오픈 월드와 이용자  간의 활발한 커뮤니티, 긴장감 넘치는 전투가 어우러져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넷마블도 엔씨 '리니지'의 IP를 빌려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했다.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4'로 제작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102만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했고, 현재 구글 매출 6위, 애플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와 그라비티도 인기 IP인 검은사막과  라그나로크를 활용해 각각 '검은사막M'과 '라그나로크M'을 출시했다. 지난 2월 공개된 검은사막M은 PC 온라인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사전예약부터 500만명이 이용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검은사막M은 출시 후에도 구글·애플 양대마켓에서 매출 1~2위를 유지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갔고, 현재도 구글과 애플 각각 2·3위를 기록 중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비주얼, 커뮤니티성 등의 원작 특징을 강조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도 지난 3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도 구글과 애플 매출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에서 유저들에 게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을 모바일로 만들게 되면, 게임사들은 신작 개발보다 부담이 덜할 뿐 아니라 보다 쉽게 유저를 유입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저들은 본인이 플레이했던 그 감성과 느낌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기 떄문에 그 강세가 모바일에서도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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