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교육부의 '2018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과 부산시가 지원하는 '대학생취업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2018년 한 해 교육부로부터 11억 71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동아대는 지난 201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사업의 전신인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9년 연속 선정됐다.

동아대는 고교교육 내실화를 지원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대입전형을 개선하며, '고른기회전형' 입학생의 학업역량 강화와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

교육부 측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근간이 되는 입학사정관들의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 대학에 우수사례를 공유하려는 노력이 돋보였으며, 중·고교 및 교육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정보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대입전형 안내를 확대하는 등 고교교육 내실화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육부는 공정하고 단순한 대입전형과 고교교육 내실화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 94개교 중 유형별·지역별로 이번 사업 지원 대학을 선정했으며 ▲대입전형 단순화 및 투명성 강화 ▲대입전형 공정성 제고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고른기회 전형 운영 ▲대입전형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한성호 동아대 입학관리처장은 "우리 대학이 고교교육 내실화와 학생 및 학부모의 대입 부담 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영남권 대학 중 가장 큰 성과를 보인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역 거점대학이라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향후 고교교육 기여대학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가 함께 선정된 '대학생취업역량강화 지원사업'은 부산 지역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부산시가 지원하며, 대학생들의 직무역량강화와 고용기회 창출 등 실속형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동아대는 이번 지원사업으로 우수기업 취업준비반인 '동아 프론티어즈(Donga Frontiers)'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동아 프론티어즈는 졸업자와 2018년 8월·2019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인문 ▲금융 ▲영업관리 및 유통 ▲무역·해외영업·외국계 등 취업희망분야별로 선발해 취업을 지원하는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10개 지역 우수 기업에 재직 중인 동문들을 초청해 직무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하고 최신 채용소식 및 직무를 안내하며, ▲이공 ▲경영지원 ▲금융 ▲영업관리 ▲무역·물류 등 직무 인사담당자 및 동문이 '자동차 전문인력'과 '인사·총무 실무자', '금융 실무자' 등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이인용 취업지원팀장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우수기업은 뛰어난 인재들을 데려가고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역량을 키웠으면 한다"며 "지난해 '화승 R&A' 등 지역 우수기업 10여 개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박람회가 진행됐는데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석정 동아대 총장(왼쪽)과 재닌 데이빗슨(Janine Davidson) 덴버 메트로폴리탄주립대 총장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에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메트로폴리탄주립대(MSUD, Metropolitan State University of Denver)와 대학 간 일반협정(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정은 교환학생 등 학생 교류와 교원 교류, 공동연구 등을 포괄한다.

동아대는 디자인환경대학이 MSUD와 국제 디자인 워크숍 및 도시문화재생 디자인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는 등 지난 2015년 3월부터 단과대 차원에서 교류해왔으나, 이번에 대학과 대학 간의 협정으로 확대하며 더 긴밀히 교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정체결식에는 한석정 총장과 재닌 데이빗슨(Janine Davidson) MSUD 총장, 황규홍 동아대 대외협력처장, 신진섭(Ted Shin) MSUD 산업디자인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MSUD는 지난 1965년 설립된 학생 수 약 2만 4000명의 대형 공립대학으로, 경영대학과 인문·사회·자연과학대학, 교육대학, 전문교육(범죄학·건강관리학·항공 및 우주공학·환경공학 등) 대학 등이 설치돼 있다.

전민귀 박사과정생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이와 함께 전민귀(베트남 명 TRANMINH QUY) 국제전문대학원 박사과정생이 '부산국제교류재단 유학생 대표' 신임 회장으로 뽑혔다고 전했다.

회장단 제도는 이번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전민귀 박사과정생은 최근 열린 부산국제교류재단의 '유학생 대표회의'에서 참가자 50여 명 중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회장으로 선출됐다.

부산국제교류재단 유학생 대표회의는 13개국 42명의 부산 지역 외국인 유학생이 소속된 부산국제교류재단 산하 단체로 활동 기획과 활동 홍보, 국가 커뮤니티 참가자 모집, SNS 홍보, 촬영 등 외국인 유학생 관련 사항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메콩델타 출신인 전민귀 박사과정생은 동아대에서 개최한 유학설명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지난 2014년 베트남 빈증대학에서 동아대 국제무역학과로 편입했다. 전공 수업 때 한국기업들의 상품을 베트남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방안을 담은 '베트남에 관한 시장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이를 바탕으로 참가한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대에 재학하며 대학 내 글로벌존 스태프와 지난 2012년 설립된 '동아대 베트남 유학생회' 회장을 맡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전민귀 씨는 "동아대가 베트남 유학생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부산국제교류재단 유학생 대표 회장이 될 수 있었다"며 "부산 지역 유학생 대표로서 베트남 유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대교'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아대 베트남 유학생회가 올해도 한국어 초급 발음 연습 수업과 부산지역 베트남 축구대회, 베트남 유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행사를 펼칠 예정"이라며 "동아대 재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협조 등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성호 동아대 입학관리처장

동아대는 한성호(의학과 가정의학교실 교수) 입학관리처장이 KNN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처장은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많은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의학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등 의학 프로그램 질적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KNN 측은 '부산가정의학회 캠페인' 등을 통해 한 처장이 지역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 처장은 "동아대 교수로서 지역의 대표방송인 KNN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대표 민영방송 KNN과 명문 사학 동아대학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수영부(감독 신동호)는 이달 초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90회 동아수영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남자대학부 종합우승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동아대 수영부 이승열(체육학과 3) 선수는 평영 200m와 개인혼영 200m 2관왕을 차지했고, 임정현(체육학과 1) 선수는 자유형 1500m와 400m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아울러 수영부는 남자대학부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 1위를 차지했고, 계영 400m에선 2위로 들어왔다.

이밖에 개인 경기에서는 조백범(체육학과 3) 선수와 박재원(체육학과 2) 선수, 이동우·양승연(체육학과 1) 선수가 자유형과 배영, 평영 각 부문에서 2,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왼쪽부터) 동아대 수영부 조백범, 양승연, 박재원, 이승열, 이동우, 임정현 선수 <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승열 선수는 "대회 전 고열로 응급실에 다녀오는 등 고생을 많이 해서 힘들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수없이 훈련해 온 기량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기록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지만 그만큼 앞으로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개개인이 훈련을 통해 부단히 노력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을 총괄해주시고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는 감독님이 계시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더 성실하고 묵묵히 훈련에 임하는 게 감독님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황규홍 동아대 대외협력처장,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한석정 동아대 총장, 김동규 동아대 교학부총장, 김재진 경동건설 회장 <사진제공=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는 개교 72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학교사랑 캠페인 '동아 100년 동행'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은 동문관(미래교육관) 건립으로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상징적 공간을 조성하고 신입생 대상 교양교육 전용 강의시설을 확보해 '동아 미래인 양성'과 '동아 지식허브 조성'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학교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정·재계와 관계, 법조계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한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 발전위원회 발족식을 대내외에 성공적으로 알린 데 이어 이번엔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이 발전기금 150억 원을 쾌척해 동문 사회와 대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최근 발전기금 약정식을 갖고 150억 원을 '동아 100년 동행' 발전기금으로 내겠다는 약정서를 한 총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지난 3일 열린 발전기금 약정식에는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강 회장과 한 총장, 고문을 맡은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부위원장인 김재진 경동건설(주) 회장, 김동규 동아대 교학부총장, 황규홍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강병중 회장은 "지역 인재를 길러내는 산실인 명문사학 동아대의 명성을 재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이번 기부는 시작에 불과하다. 더 많은 동문들이 단결해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는 교육 기능이 핵심이다. 이 발전기금이 대학 발전에 필수적인 인프라 및 하드웨어 구축뿐만 아니라 교직원 역량 강화 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총장님을 비롯한 전 구성원이 동아대학교의 자부심과 명성을 되찾을 수 있게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석정 총장은 "학교 발전을 위한 강 회장님의 큰 결심에 정말 감격스러워 말로 형용을 못 할 정도"라며 "이런 것이 바로 동아대의 저력이다. 강 회장님 덕분에 동문 사회가 들썩이고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20만 동문들의 뜻을 잘 받들어 학교를 일으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전기금 모금으로 건립하고자 하는 동문관(미래교육관)에는 동문들의 역사를 제대로 보존하고, 동문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될 것이다. 또 제2의 조무제, 제2의 박관용, 제2의 강병중이 나오려면 교양 교육이 중요한 만큼, 신입생들의 교양 교육을 위한 건물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택 전 수석은 "동아대 70여 년 역사에서 획기적인 큰 사건이고 역사적인 날을 직접 목격하고 싶어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이처럼 다이내믹한 분위기가 거물을 많이 배출해 낸 동아대의 원동력"이라고 말했고, 김재진 회장은 "지역 대학의 사정이 다들 힘든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모멘텀을 마련하느냐의 문제다. 힘든 때일수록 이렇게 동문들이 긍지를 갖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동아대의 위상이 또 한번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대는 도시철도 하단-사상선 동아대역이 신설되는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동아대 승학캠퍼스 입구 대로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미래교육관(동문관)'을 건립해 동문 명예의 전당과 기초교양대학 강의실, 대형 행사 및 지역민 초청강의 장소 등으로 사용될 미래홀, 동문 라운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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