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조지 컨(Georges Kern) 브라이틀링 신임 회장이 한국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천진영 기자] “한국 시장은 내수와 면세점으로 나눠 집중 공략할 계획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소비 행태는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조지 컨(Georges Kern) 브라이틀링 신임 회장은 25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한은 조지 컨 회장이 브라이틀링의 CEO로 부임한 이후 첫 방문이다.

지난 25년간 명품 시계업계에 몸 담아온 조지 컨 회장은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그는 한국 시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자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조지 컨 회장은 “매년 한국을 방문하지만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은 탑 5안에 속한다. 특히 명품 시장은 아시아 중에서도 지식이나 노하우, 유럽적인 감성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기준 브라이틀링의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87% 성장했다. 매장 수는 총 45개다.

그는 “한국 면세점을 기반으로 한 명품시장의 성장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비중도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면세점 시장을 주력하면서도 내수 시장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브라이틀링은 PPL(간접광고) 마케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아시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지난 2016년에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PPL로 참여한 바 있다.

조지 컨 회장은 “올해 여성용 시계와 커플을 위한 시계도 론칭할 계획”이라며 “아시아 시장에 맞게 시계 직경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브라이틀링은 신제품 ‘내비타이버8’ 컬렉션을 포함,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월드에서 공개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서양인보다 가는 아시아인의 손목에 맞게 러그(시계와 스트랩의 일부 부위)길이를 조절한 제품을 메인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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