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형림 경영대학장, 이철훈 리켄케이키코리아(주) 회장, 한석정 동아대 총장(오른쪽) <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 경영대학(학장 최형림)은 이철훈 리켄케이키코리아(주) 회장이 지난해 9월부터 이어온 '다우이스트 고액 릴레이 기부' 제 5호 기부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동아대 부민캠퍼스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한석정 총장과 최형림 학장 등이 참석했다.

둘째 아들이 동아대 경영학과 출신이라는 이 회장은 "부산에서 맨손으로 시작해 사업한 지 약 40년이 됐고 작은 기업이지만 착실히 운영하고 있다"며 "몇 년 전 동아대 경영정보연구소에서 기술 및 정보 교육을 받으며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지역에서 사업을 일군 착실한 기업인들이 대학에도 많은 힘이 된다"며 "앞으로 회사가 더 번창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동아대는 지난해 9월부터 '다우이스트(DAUist, 동아대 경영대학 인재상)'를 길러내기 위해 100호 달성을 목표로 릴레이 기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조흥래 ㈜삼흥기업 대표와 윤정기 주원테크(주) 회장, 이성우 ㈜대일조선·씨텍 회장, 윤재효 ㈜세계수출포장 회장 등이 동참했다.

송호성 박사과정생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이와 함께 대학원 사회학과 송호성 박사과정생이 '마을 만들기 사업의 사회자본 형성 과정 - 부산 동구 매축지 마을 만들기 사례 연구'라는 논문으로 국토정책연구원 주최 '도시재생 논문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송 씨는 도시 재개발의 패러다임이 '물리적 환경 개선'에 초점을 두던 것에서 '공동체 회복' 등 사회적 관계 개선까지 포함하는 총체적 도시재생 및 마을 만들기로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사회자본(social capital) 관점에서 부산 동구 매축지 마을 만들기 사업을 분석했다.

'사회자본'은 개인이 아닌 사회적 관계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이론으로, 현재의 행정주도형 마을 만들기 사업에 천착된 재개발이나 기존 연구 방향에서 벗어나 복지 사각지대에서 소외되고 고립된 주민이 마을 만들기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실천 의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송 씨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는 정량적 접근을 탈피해 실제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주민·행정·민간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의 관계망 구축과 신뢰 형성, 규범 제정 등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자본 형성 과정에 초점을 두면, 마을 만들기의 시작과 주민 공동의 목표를 위한 조직 형성, 신뢰와 협력, 주체들 간 상호관계 변화과정 등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마을 만들기 사업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찰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을 도모한다는 사회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동아대 사회학과 학부와 석사 졸업 후 박사과정 2학기 재학 중인 송 씨는 "도시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한 비판적·사회학적 관점과 사회학 내의 다양한 이론적·실천적 관점을 가르쳐주신 학과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이론적·실천적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산업 인재양성 현장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업체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 교육성과관리센터는 대학 교육의 수요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아대 출신 사원에 대한 산업체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혁신원 교육혁신센터에서 주관한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는 대학의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등 유‧무형의 교육에 대한 수요자의 만족도를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해 대학본부 및 단과대학 차원에서 진행한 조사 및 분석활동으로, 활동재학생과 졸업생, 산업체,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진행했으며, 한 해 동안 종합분석과 개선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 점검, 간담회 및 컨설팅을 거쳐 최근 결과가 발표됐다.

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동아대학교 출신 입사자 역량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친화적 인성역량 82.5 ▲협력적 소통역량 82.3 ▲실용적 전문역량 80.4 ▲통섭적 창의역량 75.5 ▲타 대학 졸업생 대비 우수성 74.3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2014년 조사와 비교해 모든 역량에서 6점 이상 향상된 수치라는 것이 동아대 측의 설명이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체들은 동아대의 이미지에 대해 '향후 발전 가능성(71.4)'과 '산업체 수요에 맞는 기술‧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71.3)' 등에 긍정적인 점수를 줬으며, 공과·경영·자연과학 계열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동아대 교육성과관리센터 관계자는 "대학 교육을 수요자 중심의 질 관리 체계로 운영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는 것으로, 동아대는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교육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실제로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개선 요구와 중요도를 고려해 행정부서·단과대학·학과별로 모두 67개의 이행과제를 설정해 2017학년도에 교육시설 개선과 학습 프로그램 지원, 국제화 프로그램 적극 홍보, 현장연계·취업능력 개발을 위한 교과 운영, 그룹스터디·봉사·특강·공모전 참여 독려 등을 이행한 결과 100%의 목표 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과정에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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