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차바이오텍이 한국거래소 관리종목 지정과 관련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최단기간 내 관리종목에서 탈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거래소는 2017년 결산 결과 별도 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차바이오텍의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10% 넘게 하락한데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차바이오텍은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음주 중으로 회사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1차 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자체 결산에서는 작년 5억3000만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파악했으나, 외부감사인은 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강화된 감사기준을 적용해 지난해 8억8100만원의 영업손실을 봤다고 봤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적자가 발생한 이유다.

외부감사인은 감사 의견을 '한정'으로 제출했고,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감사 결과를 존중해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연구개발(R&D) 비용 회계처리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회사에서는 도중에 물질을 변경하거나 개발 방향을 바꾸더라도 그간 쌓아온 연구성과 등이 있으므로 무형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회계법인에서는 좀 더 보수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관리종목 지정은 R&D ㅍ이프라인이나 자금 흐름과는 관계 없는 사안"이라며 "최단기간 내 관리종목서 탈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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