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주주총회에 목소리로 등장해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셀트리온은 약 30여분에 걸쳐 주총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바이오시밀러 해외 마케팅 활동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머물고 있는 서정진 회장을 전화로 연결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뿐 아니라 신약과 백신 등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제넨테크, 암젠과 더불어 3대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장 증설에 대해서도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에 원료의약품 공장을 만드는 안건을 고민 중"이라며 "대신 기술 노출을 막기 위해 셀트리온이 지분을 100% 확보할 수 있는 나라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외시장 직판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을 예고하며 "파트너사에서 맡아왔던 바이오시밀러 영업을 앞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직접 판매하는 식으로 변경할 것"이라며 "유통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럽과 중동 등 셀트리온의 파트너들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어서 파트너사 영업과 직판을 '투트랙'으로 운영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는 "루이비통이 명품의 대명사가 됐듯, 셀트리온도 바이오시밀러의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뛰겠다"며 "이미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램시마 피하주사 제품인 '램시마SC'가 올해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출시 준비 중이며, 올해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개시하는 등 그간 준비해왔던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중국 바이오제약사 '타슬리'와 합자범인 설립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에 대해서도 "중국 진출을 위해 올해 상반기 내 중국 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합성의약품 사업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제약의 인도 제약사 인수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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