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턴'에서 악역 연기를 완벽히 소화한 배우 봉태규가 11년간의 공백기 생활을 언급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드라마 <리턴>에서 악역 연기를 완벽히 소화한 배우 봉태규가 11년간의 공백기 생활을 언급했다. 

23일 봉태규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프리미엄라운지에서 SBS 드라마 <리턴>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봉태규는 개성있는 외모와 연기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2008년 다수의 단막극과 장편 조연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썬데이 서울>, <미나 문방구> 등으로 스크린에서 활약하기도 했으며 뛰어난 예능감으로 예능프로에서 입담을 과시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 그가 11년 공백을 버틸 수 있도록 힘이 돼 준것은 타블로와 <무한도전>이었다. 타블로 앞집에 살았다는 봉태규는 "타블로 형이 큰 힘이 됐다. (당시) 형도 힘든 일을 겪었다. 서로에게 많은 의지가 됐다. 형과 일 년 정도 시간을 보내는 게 큰 의지였고 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형이 그러고 나서 또 잘되지 않았나. 그 모습을 보는 게 큰 원동력이 됐다. 형이 잘 해결했구나, 그럼 나도 이런 일들이 다 지나가고 털어내면 또 한 번의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예능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나머지 2년은 '무한도전'을 보면서 버텼다. 정말 너무 고맙다고 시청자 게시판에까지 쓰려고 했다. 힘들 때 가만히 있으면 안 좋은 생각이 많이 드는데, '무한도전'을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2년은 에시이집을 준비하며 작가로 지냈고, 나머지 2년은 예능을 하며 보냈다고 밝혔다. 봉태규는 " 당시 배우가 예능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예능 프로그램하면서 또 재밌었다.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을 끌어올려줬다. 나머지 시간은 2~3년은 결혼하면서 흘러갔던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봉태규가 출연한 드라마 <리턴>은 도로 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봉태규는 극 중 재벌 악역 학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는 지난 1월 17일 시작해 22일 3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16.7%를 기록했다. 

봉태규는 조만간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출연한다. 그는 사진작가 하시시 박(본명 박원지)과 2015년 결혼해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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