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장(사장)이 2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국 취재진 대상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업체간 경쟁이 심화돼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경쟁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장(IM)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갤럭시 S9과 S9+가 견조한 판매 성과를 거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활용해 성장시장 대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 IM 부문은 갤럭시 S8과 노트8에서 혁신을 지속하며 매출 107조원, 영업이익 1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육성 사업 성과를 가시화할 예정이다. 우선, B2B와 온라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고, 태블릿과 웨어러블, 액세서리 등은 제품 차별화로 실적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또 미래를 선도할 신사업과 서비스 사업의 기반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는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지향하고, 사물인터넷 (IoT) 시대에 대응해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지능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의 기본인 품질 혁신도 지속한다. 기본에 충실하고 설계·검증·검출 능력을 더욱 지능화 고도화해 관리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킨다. 효율성 제고와 리소스 최적화로 기존 분야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 재원 투입도 확대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지난해 견실한 실적을 달성했고, 주요 선진 시장을 대상으로 5G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주력 사업자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5G 분야 리더십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고동진 시장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해 “중국 시장은 우리나라 내수 시장과 달리 복잡하고도 신중한 시장이다”며 “중국 소비자와 지역 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술 혁신 투자, 유통변화를 통해 점유율 하락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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