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를 집요하게 캐냈던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앞두고 시로 소감을 전했다. <사진출처=주진우 페이스북>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10여년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앞두고 시로 소감을 전했다. 

22일 주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나의 가카는 감방에 가십니다. 아아, 가카는 가지만 나는 가카를 보내지 아니했습니다. 싱가포르 중국의 비자금, 변호사비로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라고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을 패러디 했다. 

주 기자는 23일 오후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된 후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인근에서 인터넷 방송 '미디어 몽구'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그렇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사람인데 감옥에 갔다. 그래서 기분이 묘하다"며 "10년 동안 그렇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사람인데 감옥에 갔다. 그래서 기분이 묘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구속은 이제 시작이다. 이제 5분의 1정도 했다. 권력을 갖고 저지른 진짜 나쁜짓 수사는 시작도 안했다. 거대한 비자금의 저수지가 잠자고 있다. 이명박은 돈의 신이다. 돈을 뺏어야 감옥에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2일 밤 집행된 구속영장으로 현재 이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 독거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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