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이 집행되면서 자택을 떠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목을 받는다. 사진은 22일 이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을 찾은 유 전 장관.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구속영장이 집행되면서 자택을 떠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목을 받는다. 눈물을 보이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킨 유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며 앞서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할 당시에도 자택을 찾은 바 있다. 

유 전 장관이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1990년 10월부터 1년여간 방송한 KBS2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주인공 역을 맡은 때로 알려졌다. <야망의 세월>은 건설회사 대표였던 이 전 대통령의 성공기를 다룬 드라마다. 

해당 드라마를 통해 유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의 눈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재임할 당시 유 전 장관은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고, 이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고 난 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 올랐다. 2008년의 일이다. 

관직에 있으면서 유 전 장관은 몇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2008년에는 연예인 42명으로 꾸려진 베이징 올림픽 원정 응원단을 동원해 10일간 2억원을 소비했다며 비판을 받았고, 같은해 국정감사에서는 기자에게 "찍지마. XX"이라고 욕설을 해 부정적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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