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그와 마지막 만났던 날의 녹취내용을 공개하면서 김흥국 측이 무고죄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사진출처=MBN>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그와 마지막 만났던 날의 녹취내용을 공개하면서 김흥국 측이 무고죄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2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흥국 측 관계자는 "빠르면 오늘(21일), 늦어도 내일 중으로 A씨를 무고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 고소할 계획"이라며 "MBN에서 보도한 김흥국의 육성 파일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A씨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추가 형사소송을 예고한 것이다.  

20일 MBN은 지난 1일 서울 강남 한 골프클럽 주차장에서 A씨와 김흥국이 나눈 대화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흥국은 (성폭행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하는 A씨에게 "좋은 감정으로 한 잔 먹다 보니까 그런 일이 벌어진 건데 나는 그건 잘못됐다고,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며 성관계 자체는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A씨가 "첫날에 제가 정신을…마지막에 담금주를 주셔서 완전히 (잃었다)"고 말하자 김흥국은 "아니 담근 술이고 뭔 술이고…두 번의 자리를 했고, 나는 아름다운 추억"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만남이고, 언제든지 서로 필요하면 만나고 서로 도울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A씨는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흥국을 포함한 지인과 술자리를 함께하면서 과음으로 의식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알몸으로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성폭행 이후에도 김흥국은 자신을 호텔방으로 불러 추가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흥국은 "성폭행은 없었다"고 부인하며 오히려 "A씨가 자신의 소송 비용 1억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반박해 진실공방을 벌였다. 

현재까지 김흥국은 공식입장을 통해 첫 번째 성폭행 의혹을 제외한 두 번째 성폭행 의혹인 호텔에서의 일만 해명해 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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