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식 아우디 A6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빠르면 이달 말 중형 세단 A6를 앞세워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2018년식 A6는 현재 입항을 완료하고 평택PDI센터에서 출고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2018년식 A6의 출시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 국내 출시될 A6는 이달 개막한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8세대 모델이 아닌, 7.5세대의 연식변경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코리아 한 딜러는 "2018년식 A6의 입항이 완료됐고, 판매가와 프로모션만 확정되면 곧바로 사전계약을 받을 예정"이라며 "환경부 인증 절차를 완료했지만, 본사에서 출시 시기를 놓고 조율 중이다.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4월 초부터 정상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8년식 A6의 판매가는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디젤게이트 사태가 불거지기 전과 비슷한 수준하거나 약간 저렴한 60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015년 기준 A6 기본형의 공식가격은 6300만원이다.

특히 A6는 아우디코리아의 복귀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인 'R8'을 출시하며 판매를 재개했지만, 볼륨 모델은 아니어서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하지만 A6는 과거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된 아우디 최대 주력 차종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경쟁 모델이다. 

이와 관련,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2018년식 A6는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국토교통부 제원 등록만 남겨두고 있지만, 출시와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며 "다만 여러 가지 차종 중 A6 출시를 중점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인증 서류 조작 문제로 2016년 8월부터 A6 등 일부 차종에 대한 자진 판매 중단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인증시스템 재구축을 이유로 전 차종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앞서 판매를 위해 국내로 들여온 2만대의 차량 중 1만7000여대는 독일 등 해외로 반송됐다. 나머지 2900여대는 지난 1월부터 재고차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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