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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찰간부 임용식서 '미투' 언급..."미투 용기, 가슴으로 들어달라"

기사승인 2018.03.13  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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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는 인간존엄성에 대한 호소... 2차피해 방지 최선 다해달라"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8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투를 외친 여성의 용기는 인간 존엄성·평등을 바로 세워달라는 간절한 호소"라며 "그 호소를 가슴으로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찰대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 참석, 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수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여성·아동·장애인·어르신 등 범죄·폭력에 취약한 국민 곁으로 더 다가가 달라"며 "오늘 여러분이 받은 가슴 표장에는 해와 달을 뜻하는 두 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데, 낮에는 해가 되고 밤에는 달이 돼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지켜달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문성과 책임감 못지않게 청년으로서의 정의감과 공감능력이야말로 국민 삶을 지키는 중요한 역량으로, 매일 아침 경찰복을 입을 때마다 불의에 맞서고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달라"며 "힘들고 고된 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을 수 있는 지표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찰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국민 인권과 안전만을 바라보는 국민 경찰로 거듭나고 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경찰이 수사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더 큰 권한을 가질수록 책임도 더 커진다"며 "여러분이 전문적인 수사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며, 국민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치경찰제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지역주민의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고자 하는 것으로, 국민 모두가 안전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경찰이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나와 정부도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경찰의 새로운 역할 정립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8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서 신임 임용 간부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사이버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드론과 자율주행차 같은 무인수송수단의 보급으로 교통안전의 규칙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상상을 넘어서는 변화에 경찰은 선제적으로 대응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국민의 동반자이자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대로, 여러분을 향한 국민의 사랑과 신뢰는 여러분에게 최고의 보람과 가치가 될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은 국민의 자유·권리를 수호하는 인권경찰, 공정하고 따뜻한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빛나는 모습이 듬직하다"고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임용식에 앞선 사전환담 자리에서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 자율주행차 등에 관한 교통법규가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경찰이 선제적으로 이에 잘 따라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라남도 경찰국장으로서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 부인 전임순 씨(86세)에게 "고 안병하 치안감은 국가유공자로서 2017년 경찰 최초로 경찰 영웅 칭호를 받았다. 국가가 먼저 챙겼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봉연 기자 tongnokim@naver.com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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