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기 감독이 노선영 선수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했다. <사진출처=SBS 화면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노선영 선수가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의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자 백 감독이 이를 부인하며 폭로전의 양상을 보였다.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이가 맨 뒤로 빠지겠다고 한 것을 나만 들은 게 아니다"라며 "기자회견까지 열어 거짓말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철기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자 팀추월 경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전날 노선영이 작전을 제시했다.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앞에 2명이 속도를 유지하고 노선영이 뒤에서 따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었다. 위험성이 있었지만 사기가 떨어질 수 있음을 우려, 의견을 받아들였다"면서 "노선영이 1500m 성적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보여 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노선영은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말한 적이 없다"라며 "출전 전날까지 (마지막 바퀴 때 주행 차례) 2번으로 들어가는 거였는데 시합 당일 날 워밍업 시간에 어떻게 하기로 했느냐고 (감독이) 물어봐서 나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고 백 감독의 주장을 반박했다.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의 인터뷰 내용에 관한 추가 질의에 "폭로전 양상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선수들 모두 더 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감독과 노 선수의 주장이 상반되면서 폭로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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