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최근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 상호를 ‘주식회사 대우전자’로 변경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파산하면서 사라졌던 ‘대우전자’ 사명이 12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 사명을 대우전자로 변경하고, 이에 따라 대유그룹내 가전 브랜드는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 2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양사는 각각 다른 계열사로 운영된다.  

옛 대우전자는 1974년에 설립된 대우그룹 계열사다.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함에 따라 대우일렉트로닉스(현 대우전자), 대우모터공업 등 주력 사업은 차례로 매각되고 2006년 파산했다. 대우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전까지 가전제품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옛 대우전자가 서울에 상호 등기가 돼 있어 서울에서 중복 등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유그룹은 그룹 뿌리인 대유에이텍 본사가 있는 광주광역시에 대우전자 상호등기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우란 명칭을 가져가는 배경에는 해외에서 대우전자의 매출이 80%에 이르는 등 인지도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 기존 대유위니아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해외 브랜드는 ‘위니아 대우’로 명명하기로 했다. 

현재 ‘대우’브랜드 해외 사용 소유권은 포스코대우가 갖고 있다. 때문에 대유그룹은 매출 일부를 포스코대우에 브랜드 사용료로 지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변경된 사명은 동부대우전자 인수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