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올림픽파크 내 운영인력 식당을 방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사하기에 앞서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 대통령은 17일 "외신에서 평창의 추위를 자원봉사자들이 녹이고 있다고 보도하는 것을 들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얼굴이 돼 주셨다"며 "스켈레톤을 비롯해 쇼트트랙에서도 메달을 많이 딸 것으로 생각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방문해 구내식당에서 자원봉사자 및 평창올림픽 관계자 300여명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설 명절인데 가족과 함께 설 쇠지도 못하고 있어, 고맙다는 인사도 드리고 격려말씀도 드리고 싶어서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날씨는 춥고 숙소는 멀고,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려서 더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며 "한때는 식사가 부실하다고 해서 대통령으로서 가슴 아팠는데 오늘 나오는 것을 보니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이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치러지고 있고,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문화올림픽, 그리고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오늘 이런 여러분의 경험이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밑거름이 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식판을 퇴식구에 가져다 놓고 식당을 나오다 군 장병 10여 명과 마주쳤다. 문 대통령이 먼저 "자 같이 사진 한 장 찍읍시다"라고 제안해 군 장병들은 문 대통령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은 노로바이러스 발병으로 긴급투입된 병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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