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 강릉시에 설치된 강원상품관에 올림픽 경기를 보러온 관람객들과 설 명절 귀성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 설치된 강원상품관에는 올림픽 경기를 보러온 관람객들과 설 명절 귀성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설 명절 당일인 16일 강릉 강원상품관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1만3091명으로 평일 3~4000명과 비교했을 때보다 3배 정도 많이 방문했다.

지난 1일 문을 연 강릉 강원상품관은 16일까지 총 8만1598명이 방문했으며 17일 방문객까지 포함하면 9만여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기업과 대기업 등이 공식 후원하는 동계올림픽 개최기간 중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강릉과 평창 페스티벌 파크 내에 강원상품관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강원상품관에는 강원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70여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에서 생산하는 3200여 품목의 우수상품들이 입정돼 있다.

특히 한우, 홍삼, 사과, 쌀, 황태, 해삼, 김, 미역, 술 등 농축수산품은 물론 공예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스마트 전자기기를 비롯해 각 시도를 대표하는 유명 특산품과 전국 25개 전통시장의 대표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릉 강원상품관 내에 강원도 입점 업체들의 모습.

설 명절 기간에는 KTX를 타고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며 강원상품관에 입점한 업체들은 설 명절도 반납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강원상품관에 입정해 있는 강릉 고동한과 직원 손모씨(53·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저트 한과를 맛본 외국인들이 'GOOD'이라며 엄지를 치켜들고 많이 사가고 있다"며 "KTX 열차나 셔틀버스를 이용해 방문하거나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온다"고 이야기 했다.

천연목재를 사용해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누리텍 민경오 대표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설 명절 강릉을 찾은 분들과 경기 관람객 등이 몰리면서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설 명절을 세는 것을 포기하고 상품을 홍보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 보이고 사간다"며 미소를 지었다.  

대관령한우, 직원 심정훈(37·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동안 대관령한우 브랜드를 국내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들어왔다"며 "마트 등에서 명절 선물세트로 판매가 많이 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인 에브리봇 주식회사의 아르바이트생인 황모씨(22·여)는 "강원도 상품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많은 상품들이 전시돼 있어 KTX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승객들이나 귀성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학수 강원도경제진흥원 팀장은 "강원도와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이 입점해 있고 최대 50%까지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며 "명절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찾아와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상품관은 내달 2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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