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 국제교류처(처장 문철주)는 지난 1월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교류협정 등을 맺은 인도네시아 대학에서 한글교육 봉사활동 등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한글교육봉사단' 파견 프로그램은 재학생의 인문역량 강화와 글로벌 마인드 함양 등을 위해 진행됐다.

2개 팀 총 16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인도네시아 바탐국제대학(University International, Batam)과 트리삭티관광대학(Trisakti School of Tourism)에서 ▲자매대학생 대상 한글(초급) 교육봉사 ▲한국 관련 팀별 프레젠테이션 준비 및 발표 ▲한국 문화 전파 ▲인도네시아 문화 체험 및 유적지‧관광지 탐방 등 활동을 펼쳤다.

동아대는 지난 2014년 바탐국제대학과 교류협정, 트리삭티관광대학과 2015년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한글교육봉사단 일원이었던 김수빈(한국어문학과 3) 학생은 "자카르타에 있을 때 규모 6.4 지진이 일어난 적 있다"며 "그때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우리를 먼저 도와주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다. 인도네시아에 다시 가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랑을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핬다"고 말했다.

이상훈(영어영문학과 3) 학생은 "인도네시아에 있었던 2주가 너무나도 짧았다"며 "매 순간이 소중했고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가 펼쳤던 활동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살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지난 7일 오후 3시에는 부민캠퍼스 국제관 회의실에서 제21기 홍보대사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규 교학부총장과 한성호 입학관리처장, 홍보대사 학생 등이 참석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선발하는 동아대학교 홍보대사는 캠퍼스투어나 입학박람회 행사, 고등학교 방문 입시설명회, 기타 교내 주요행사장 전면에 배치돼 대학의 '얼굴' 역할을 한다"며 "대학 홍보책자나 영상, 포스터 모델이 되기도 하고, 신입생 모집 면접고사장이나 홈페이지에서 입시상담과 안내를 맡아 활약, 대학 생활을 뜻깊게 보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년 초 선발 때마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21기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은 학생은 이강희(기계공학과 2학년) 학생 등 총 20명이다.

김동규 교학부총장은 "추우나 더우나 학교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활동을 해줘 감사하다"며 "홍보대사 활동이 앞으로 인생에서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강희 학생은 "홍보대사 활동을 하며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게 됐고, 동아대학교를 알아갈수록 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아대학교는 지난 1997년 홍보대사 제1기를 선발한 이후 현재까지 총 262명의 홍보대사를 배출했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학교 국제교류처(처장 문철주)는 최근 '만주지역 항일운동 유적지를 찾아서' 프로그램을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했다고 전했다.

'만주지역 항일운동 유적지를 찾아서'는 학생들의 인문역량 강화와 균형 있는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진행됐다. 프로그램에는 총 31명이 참가해 중국 대련·연길·하얼빈 일대를 찾았다.

이들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여순 감옥과 여순관동법원, 봉오동‧청산리전투 유적지, 윤동주 생가, 안중근 의사 기념관, 791부대 등 만주지역 항일운동 유적지를 견학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후 재판을 받은 곳으로 유명한 '여순관동법원'은 애초 러시아 병사들이 쉴 수 있는 병영으로 지어졌으나, 그 뒤 일제강점기 일본의 대표적인 식민통치 기관으로 바뀌었다.

이 곳에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당시 요동지역에 거주하던 러시아와 이집트, 터키, 독일의 반파시즘(반공주의, 국가주의 등에 반대하는 단체) 인사들이 판결을 받고 투옥되기도 했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기차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쏴 죽인 자리에 세워진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과 유필, 흉상 등이 전시돼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였던 박민재(사학과 3) 학생은 "겨울에는 강추위가, 여름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국 동북지역에 혈혈단신으로 일제에 대항했던 독립 운동가들을 기린 뜻 깊은 경험이었다"며 "그 곳에서 어려운 생활을 견뎌내야 했던 일반 민중들과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이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교류처 관계자는 "탐방 후 참가 학생들이 대체로 한국사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감 넘치는 교육 기회를 더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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